PSG 단장, 이강인 ‘실력’ 보고 영입…“亞서 영향력 생각 안했어”
PSG 단장, 이강인 ‘실력’ 보고 영입…“亞서 영향력 생각 안했어”
  • 연합뉴스
  • 승인 2023.11.12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인 선수
이강인 선수

유럽 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실력’을 보고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을 데려왔다가, 추후 시장 가치를 체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프랑스 신문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은 10일(현지시간) 현지 명문 파리 1대학(팡테옹소르본대) 학생 100여 명을 상대로 진행한 강연에서 이강인 영입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캄포스 단장은 “난 (시장성 등과 관계 없이) 스포츠의 측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스포츠적으로 보면 이강인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선수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과도 (이강인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그가 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오늘날 아시아 지역에서 PSG 네트워크의 활동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이게 소셜네트워크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캄포스 단장이 선수 영입 시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하는 도중 이강인을 거론했다.

캄포스 단장은 우선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럽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등을 자주 이용할 정도로 데이터를 중시한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 위주 분석을 보완하기 위해 선수가 온라인상 공유한 게시물을 취합해 성격 등을 파악하는 특별한 방법론도 자체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셜미디어(SNS)상 영향력이 크다고 무조건 데려올 만하다고 봐서는 안 된다며, ‘스포츠 측면’의 실력을 중시한 영입 사례로 이강인의 이름이 등장했다고 이 매체는 해설했다.

실제로 이강인의 PSG 이적설이 한창 불거지던 지난 6월, 스페인 마르카 등은 캄포스 단장이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를 설득하기 위해 몇 주가량 협상에 매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