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언어기법
쿠션언어기법
  • 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 승인 2023.11.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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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옥 전주교육대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쿠션언어’라는 것이있다.

 생활에서 쿠션이란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품이다.

 따라서 쿠션언어는 말랑말랑한 부드러운 언어를 말한다.

 예를들어 “죄송합니다만”, “번거로우시겠지만”, “번거롭지 않으시다면”, “괜찮으시다면”, “불편하시겠지만”, “실례합니다만” 등과 같은 쿠션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느껴지게 하는 언어이다.

 그래서 쿠션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신뢰감을 얻고 존중받을 수 있다.

 쿠션언어는 대화가 성공으로 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강사도 대중을 향하여 쿠션언어를 사용할 때 신뢰와 존경을 얻는다.

 쿠션언어는 평소에 대화를 통해 사용하고 있어야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이거나 명령적인 느낌을 주는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식사하세요.”, “식사 안할 거에요”, 라는 말을 쉽게 듣고 또 말한다.

 “식사하세요.” 라는 말은 명령적인 느낌을 준다. 그리고 “식사 안할 거에요” 라는 말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말이다.

 이런 말도 쿠션언어를 사용하면 “식사할 시간입니다”, “식사가 기다리고 있네요”, “식사하셔야죠” 라고 할 수 있다.

 비슷한 말이지만 듣는 사람으로서 부드럽고 정이 가는 말인 쿠션언어로 바꾸어 연습해보자.
 

 ① 능력을 치하하고 싶을 때(역시 선생님이 최고에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② 처음 만남 사람에게(인상이 좋으시군요. 좋은 분을 만나서 행운입니다.)

 ③ 방문하여 만났을 때(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행복하게 느껴집니다.)

 ④ 고마운 인사를 할 때(선생님 덕분입니다. 선생님 은혜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⑤ 헤어지는 자리에서(오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시 만날날을 기다리겠습니다.)

 ⑥ 어려운 사람에게(항상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⑦ 칭찬받을 때(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마운 칭찬을 기억하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가까운 사이인 부부들도 부부싸움을 자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말을 잘못하여 싸움이 시작되고 말에 쿠션이 아니라 펀치가 들어있으니 두들겨 맞는 것 같아 화를 낸다.

 부부지간에 쿠션언어를 사용하면 싸움이 줄어들고 서서히 화목하게 지내게 된다.

 말에도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상대가 들었을 때 기쁘고 행복할 말을 준비하여 말해보자.

 기쁘고 행복한 말을 건냈으니 당연히 감사와 존경이 돌아온다.

 쿠션언어는 상대를 배려하는 말이니 어느 누가 들어도 기쁘고 감사하게 된다.

 강사들은 원고가 없이 강단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원고를 아예 안 쓴 것은 아니다.

 이미 원고를 써놓고 모두 암기하거나 소화하였기에 원고지 없이 강단에 오른 것이다.

 “5분간 말하기 위해서는 50분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비하라.” 강사들에게 이 말은 진리이다.

 아무리 박식하고 달변가라 할지라도 사전에 철저한 준비 없이 등단한다면 100% 실패한다.

 강사는 연단에 서기 전에 강의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꿰뚫고 있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즉 서론, 본론, 결론은 어떤 내용으로 구성, 전개해 나갈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논문 쓰듯이 강연문 등을 잘 작성해야 스피치의 달인이 될 수 있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언어는 물론 협의적인 말투로 관계를 형성 하는데 노력해 보자. 
  

김양옥 <전주교육대학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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