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초중고에 강화되는 체육교육 기대한다
전북지역 초중고에 강화되는 체육교육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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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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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수업시간 전 1시간씩 아침운동(일명 ‘아신나’)을 실시하기로 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체력과 인성함양을 위해 학교체육교육을 강화한 것으로 기대가 크다. 전북교육청은 내달부터 아침운동 희망학교 신청을 받고 학교마다 최대 5백만원까지 필요예산을 지원한다. 8일 현재 아침운동 희망신청학교는 180여 개교이지만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정책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인 체육교육 강화를 위한 정첵의 일환이다. 사실 학교에서 체육수업은 국·영·수과목에 밀려 부실한 편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체육시간이 적지않지만 미흡한 시설과 안전을 고려해 대부분 교실에서 이론수업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저학년은 미술이나 음악과목과 통합해 수업하기도 한다. 중·고교는 자습으로 대체하는 학교들이 상당수로 알려졌다. 특히 내실있게 체육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게 현실이다. 청소년시기의 건강은 평생을 유지할 건강의 기초이며, 건전한 사회생활을 할 수있는 덕목을 키우는 자양분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균형적 성장과 신체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체육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체육교육 부실이 청소년들의 운동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9년 114개국의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시간씩 숨가쁠 정도의 권장 운동량을 청소년 94%가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나라가 한국이었다. 특히 체력이 낮아진 청소년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16% 이상 체력이 떨어졌고 비만이나 과체중이 30%가 훨씬 넘는 것으로 파악돼 한국 청소년들이 덩치 큰 약골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문제는 학교체육교육 부실이 축구·수영·태권도 등 체육활동을 사교육장에 의존하는 요인이 된다는 점이다. 물론 경제력이 미치지 못하는 가정환경의 학생은 수강료 부담 때문에 사교육장은 그림의 떡이다. 전북교육청의 아침운동 시행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에 신나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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