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민자유치 SOC예산 복구 절실
새만금 민자유치 SOC예산 복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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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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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에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규모 민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새만금에 대규모 관광 단지 조성이나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대폭 삭감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복구를 통한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SOC구축 없는 관광단지 조성이나 기업투자 유치 전략은 공허한 말잔치에 그칠 수도 있다.

정부는 그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새만금위원회에서 챌린지 테마마크 등 민자유치를 통한 ‘새만금명소화 사업 부지 통합 개발 계획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개발계획에는 민간에서 1,443억원을 투자하는 관광 휴양시설인 ‘챌린지 테마파크’가 포함됐다. 챌린지 테마파크는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2만5천 평(8만1,322㎡) 규모의 부지에 휴양콘도미니엄 150실, 단독형빌라 15실 등 관광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 등도 설치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조성된다. 2026년말 완공과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 민간투자 유치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7조8,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에 이어 올해 말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총리는 이날 “정부는 급증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를 더욱 가속화하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각 분야별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새만금 빅피쳐를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장밋빛 청사진이 내년도 새만금 관련 SOC예산이 대폭 삭감된 작금의 상황에서 제대로 실현될지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정부의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 이후 건설경기를 비롯 지역 경제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새만금 특수를 기대하며 재개발 재건축에 착수했던 기업들은 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가 불투명해지는 바람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한다. 공항이나 항만 고속도로 지역내 연결도로망 등이 불투명한 새만금에 미래를 내다보며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기업이 있겠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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