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희, P.M. 630, 2023, 장지에 수묵채색, 73x65cm
나운희, P.M. 640, 2023, 장지에 수묵채색, 73x68cm
나운희, 한옥마을, 2023, 장지에 수묵채색, 88x105cm
나운희, 덕진연못, 2023, 장지에 수묵, 62x91cm
나운희, 옥정호, 2023, 장지에 수묵, 46x64.5cm
나운희 작가의 열한 번째 개인전 ‘향기가 있는 풍경 - 수묵으로 만나다’가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나 작가는 자연 풍경을 담백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가 소재로 삼는 풍경은 주변의 자연, 일상의 풍경과 더불어 ‘사라진 풍경’까지 담아낸다.
전북 임실군의 ‘옥정호’, 전주의 ‘한옥마을’과 ‘덕진 연못’ 등은 작가의 시선으로 담백하고 수수하게 담겨있다. 장지에 수묵으로 그려진 풍경들은 사진과 같은 정확한 모습이 아닌, 작가의 시선이 적극적으로 개입된 어떤 ‘정취’들을 풍기고 있다. 그 중에서도 ‘P.M. 6:30’, ‘P.M.6:40’과 같은 시간을 제목으로 한 작품들에서는 작가만의 정취가 더욱 드러난다. 장지에 담긴 형상들은 그 시간의 온도, 분위기 등을 품고 있는 듯하다.
나 작가는 “이번 작품전은 수묵으로 색을 비우고 단순화 시켜 보는 이로 하여금 감상의 자유로움으로 각자의 색으로 감상해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였으며 조금이나마 마음의 행복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 작가는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초대전’, ‘전주는 풍류다’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미술진흥원 특별기획전 우수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여성미술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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