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까지 확산하는 마약 뿌리뽑아야
10대까지 확산하는 마약 뿌리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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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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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찰이 적발한 도내 마약사범이 224명이다. 이 중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이 10명으로 나타나 10대 청소년들이 마약범죄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반증이어서 충격적이다. 전북경찰청의 지난해까지 최근 5년동안 적발한 마약사범이 2018년 85명에서 해마다 두세 배씩 증가 2022년에는 204명,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220여 명이 넘었다. 특히 2020년까지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2021년 3명, 202년 7명이 적발된 이후 올해 들어 10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적발된 10대 마약사범 수치도 지난 8월 말 현재 통계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10년 새 10대 마약사범이 111배나 급증할 정도로 10대 청소년 상당수가 마약에 빠져들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어 걱정이다.

10대·20대 마약사범의 증가는 SNS를 이용한 주문. 암호 화폐로 대금 지불, 비대면 배송 등 다양한 통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등지에서 값싼 마약들이 대량 유출되고 있어 구매도 예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치킨 한 마리 값이면 마약을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해졌다고 한다. 게다가 청소년들의 우상인 연예인들이나 사회 지도층 자녀의 연이어 터지는 마약사건들이 호기심을 부추기고 경각심을 흐리게 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쯤이란 없다.

마약의 특성상 한번 맛 들이면 평생을 마약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본인은 물론 가정을 불행에 빠트리고 사회적·국가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10에서 6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고루하게 급증하는 마약유통으로 시민들은 불안하다. 마약사범들이 환각상태에서 저지르는 강력범행은 상상을 초월한다. 재범률도 40%를 넘고 있어 근본적 해결책이 중요하다. 마약 치료 전문병원의 대폭확대와 마약 수사청 설치도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마약이 횡행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할 수 없다. 10대까지 무차별 확산하는 마약범죄를 근절시킬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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