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20> 진기식 군…美 하버드大 入學生
[자랑스런 얼굴] <220> 진기식 군…美 하버드大 入學生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10.2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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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식 군

美國에서 명성 떨친 향토의 두뇌
 

 美國 캔자스의 ‘블루밸리 노드’고교를 졸업하고 오는 9월부터 하머드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진기식군(18).

 그는 4살때 부친 진홍우씨를 따라 도미한 이후, 지난 7월 서울대에서 개설한 재외국민교육원의 ‘재미한국인 대학생 한국어 특별강좌’ 프로그램에 수강생으로 참여하기 위해 조국에 잠시 돌아왔다.

 진군은 적극적이면서도 차분하고 명민하며 겸양의 미덕도 함께 갖추고 있는듯한 인상이다.

 게다가 올 6월에는 美 ‘대통령 장학금’까지 수여 받았다는 그가 異域에서의 짧지 않은 성장과정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정도의 모국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헌의원을 지낸 전북출신 진직현씨 가문의 일원으로 그의 친인척중 많은 사람들이 각계에서 ‘훌륭한 役’을 해내고 있다고도 한다.

 本紙에 그를 소개하게 된 것은 이러저러한 눈에 보이는 美談들에서만이 아니다.

 本鄕인 任實을 “꽉 짜여진 일정 때문에 이번 기회엔 찾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가봐야겠다” “고국 대학생들의 反美감정표출은 방법면에서 적잖이 비평화적이지만 그 관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이해한다” “재미교포들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기술자나 의사 보다는 法律家가 되어 그곳 동포들이 종종 처하게 되는 불공평한 대우를 시정해 나가고 싶다...”

 이만하면 인간정신과 인류사회의 개발을 위한 학문적인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거둠은 물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와 ‘짐’도 함께 감당할 수 잇는 사람으로 그 스스로를 채찍질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사진 서영복
 김재춘 옮김
 1989년 8월 31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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