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문화 경제 협력 발전과 상생 ②
한·중·일 3국의 문화 경제 협력 발전과 상생 ②
  • 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 승인 2023.10.3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지정학적 환경과 오랜 역사적 연결고리로 인해 중요한 이웃인 한·중·일 3국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고도 복잡하다. 그중에서도 3국의 발전 상황과 실무협력, 정치적 관계의 흐름은 동북아 지역의 문화와 경제 발전, 동북아 지역 협력의 전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형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복잡해짐에 따라, 한·중·일 협력은 기복과 우여곡절 속에서 나아가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일본의 원자력 오염수 배출 문제는 관련국의 강력한 반발과 해양 환경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3국 관계에 일정한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8월, 중국 베이징과 청두에서 한·중·일 청년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3국의 학부생과 대학원생 100명이 모여 한·중·일 정상회의와 위원회 회의를 시뮬레이션하고 중국 문화를 체험했으며, 중·일·한·협력사무국 대표단을 구성하고 각 대표단의 상징을 한자어 ‘미래’, ‘존중’, ‘공동체’, ‘포용’으로 선정했다.

 한·중·일 협력사무국의 오보치엔(?渤?) 사무총장은 한·중·일 청년정상회의 개막식에서 “3국 청년들이 서로 우정의 길을 열어 이 지역의 ‘장구한 평화와 번영, 공동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중의원 의원인 와시오 에이이치로 전 외무부상과 한국의 신각수 전 외교차관도 한·중·일 교류·협력에 대해 언급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북핵 문제 등 3국과 지역의 현안을 거론했다. 중국 학생 자오잉후이는 자신은 비교적 현실적이라면서, “현재 한·중·일 3국 사이의 갈등은 분명 존재하지만, 가능한 한 갈등이 통제가능한 범위 안에서 확대되는 것을 피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을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미·중 경쟁의 시대, 한·중·일 3국은 공통된 이익점에서 출발하여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지역 평화, 기후 문제, 핵 오염수 배수 문제 등 글로벌 거버넌스 이슈를 최소 공감대에서 확대함으로써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글로벌 거버넌스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중·일 발전과 상생을 위한 중지를 모아가길 희망한다.

 
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번역: 한담 <전남대 중국인문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