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문화 경제 협력 발전과 상생 ①
한·중·일 3국의 문화 경제 협력 발전과 상생 ①
  • 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 승인 2023.10.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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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제14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2023년 9월 ‘동아시아 문화의 도시’인 전주에서 열렸다. 중국 문화여유부 장관,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일본 문부과학대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3국 장관은 제13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이후 성과를 총결산하고, 3국 청년의 인문교류 강화, ‘동아시아 문화수도’ 협력 추진, 공공문화교류 수준의 제고, 문화산업 동반성장 및 심화, 문화재 보호 촉진 등의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폭넓은 공감대를 이뤘다.

중국 문화여유부 장관은 연설에서, 한·중·일 3국의 지정학, 문화적 유사성, 경제적 융화를 토대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동아시아 대화 협력 정신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 촉진, 상호 신뢰증진, 우의를 돈독히 하는 교량 역할을 하여 아시아, 나아가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지역 협력 메커니즘이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한·일 양국 장관은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 이후, 3국이 적극 협력하고 회의성과를 착실히 추진하여 풍부하고 다양하면서도 실효성이 뛰어난 문화 교류활동을 전개하여 3국 국민의 상호이해와 우호감정을 증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문화기구의 제도적 협력 강화, 한·중·일 예술제의 정례화, 스포츠와 문화·관광의 융합발전 심화 등 한·중·일 문화교류 확대, 실무협력 심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한·중·일을 둘러싼 외부정세가 복잡하고 변화무쌍하여, 애써 쌓아 올린 3국 간 문화교류 성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3국 관계의 정상적인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한·중·일은 여전히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는 원칙에 입각하여 교류 분위기를 개선하고 협력체제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과 9월 한·중·일 중앙은행장과 문화부 장관이 각각 4년 만에 오프라인 회동을 갖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고, 7월 25일과 8월 31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자 협력 추진을 위한 한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지지한다고 공언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한·중·일 3자 협력은 정상 궤도로 돌아가야 한다”며 “3자 협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향후에도 한·중·일 3국의 문화 경제 협력 발전을 통한 상생을 기대한다.

 
왕지원 <중국 헝수이대학 국제협력부 과장> 

번역: 한담 <전남대 중국인문연구소 학술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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