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OO’ 간판 바꾸게 한 초등학생 두 명,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 되다!
‘마약OO’ 간판 바꾸게 한 초등학생 두 명,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 되다!
  • 배청수 기자
  • 승인 2023.10.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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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25일 ‘약물 예방 교육주간’ 학교 보건수업 시 마약 표현이 포함된 광고 문구에 대해 토론을 나눈 뒤 ‘마약’ 대신 ‘원조’, ‘꿀맛’ 등 좋은 단어로 간판 변경 제안을 담은 손편지를 전달했던 풍남초 6학년 황건하(만 12세), 차노영(만 12세)군을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로 위촉했다.

 전주명예관찰사는 시민들의 시정 이해도를 높히고, 타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 중에서 선정된다. 위촉 대상자는 하루 동안 주요 시정현장 및 관심 분야의 시설을 순방하며, 조선시대 지방행정 감찰을 맡은 관직인 관찰사의 역할을 경험한다.

 황건하·차노영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는 이날 첫 일정으로 전주정원문화센터와 전주천년한지관을 둘러 보았고, 전라감영과 전주시청 책기둥도서관과 CCTV통합관제센터를 차례로 방문했다.

 황건하·차노영 제2대 전주명예관찰사는 “평소 관심 있던 시설들을 이번 기회에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면서 “전주시의 여러시설 중 처음 가본 곳이 많아 흥미로웠고, 짧은 하루였지만 명예관찰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변화를 이끌 차세대의 주인공인 여러분과 함께 전주시도 원대한 꿈을 현실로 그려나가겠다”면서 “전주명예관찰사로서 내 고장 전주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중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황건하·차노영 군으로 부터 손편지를 전달받았던 전주 한옥마을내 가게 두곳은 현재는 ‘마약 대신 원조와 꿀맛’ 등의 좋은 상호로 간판을 바꾼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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