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7차 독자위원회
전북도민일보 2023년 제7차 독자위원회
  • 신중식 기자
  • 승인 2023.10.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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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 들썩… 남원 국립의전원 해법 부각을”
지역축제 차별화·경쟁력 확보 / 축제이후 보완할 점 점검 필요
고향기부 답례 관광상품 활용 /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감
中企·소상공인 자금난 심각성 /대출상환 유예 등 대책 관심을

전북도민일보 2023년도 제7차 독자위원회가 24일 비대면 서면회의로 열렸다. 위원들은 9~10월 지면보도 내용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들의 의견을 요약 게재한다.

▲김학수 위원장(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10월 5일자 ‘축제 물드는 10월 전북이 흥겹다’제하 기사를 통해 다양한 축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축제가 좀 더 지역특색을 반영하고 차별화를 통해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축제가 끝난 후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후속 기사를 기대한다. 16일자‘안전·수질 빨간불, 저수지 관리 허술’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짚었다. 도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에 계속 앞장서 주길 바란다. 19일자 ‘정부 의대 정원 늘린다는데, 남원의전원 찬밥신세 되나’제하의 기사가 돋보였다. 전남은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국회의원 들이 국회와 대통령실 앞에서 삭발을 하는 등 적극 움직이고, 영남권도 의대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하다. 전북 정치권은 새만금예산 삭감 등 현안에 매달리느라 남원의전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새만금예산 복원이 기장 시급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남원의전원 문제도 미룰수 없다. 도내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하고 도민이 결집할 수 있도록 좀 더 힘써주길 주문한다.

▲전정희 위원(전북여성가족재단 원장)= 10월 6일자 ‘민주 선출직평가 완료단계 현역 긴장’ 기사에서 보듯 공천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전북에서는 기득권을 가진 현역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중요하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전북 정치권의 중요한 과제는 10개의 지역구 사수다. 단순히 인구수가 아닌 면적,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고려 등 대표성과 관련 지역구 사수를 위한 논리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18일자 ‘전북대 중도탈락 학생 3년간 3천42명…전국 3위’ 기사는 좀 충격적이다. 이공계 학생의 비율이 약 48%에 달한다. 그런데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을 밝혀 의대 쏠림 현상과 이공계 탈락은 가중될 전망이다. 기업이 몰려오는 새만금에 지역대학을 통해서 인력 공급이 어려워지면 기업으로서는 투자를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인재의 수도권 유출에 더해 의과대학 편중이 심화되면 지방은 더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이에 지역 언론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한다. 이어 19일자 ‘남원의전원 찬밥 신세 되나’에서 지적했듯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으로 전국 지자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남원 국립의전원법 통과는 시계제로 상태다. 국회와 민주당, 정부를 향한 지역 언론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

▲이경윤 위원(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근 축제를 알리는 여러 보도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10월 17일자 ‘농협 순창군지부, 장류축제장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기사였다. 10월 19일자 ‘무주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반딧불이 신비탐사권 마련’이라는 기사에서도 보듯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도의 답례품은 800개 정도 된다. 농축산물이 35%정도이고, 관광서비스는 40개 정도인 5%에 그치고 있다. 인근시도와 비교해볼 때 두 배 정도 낮다. 전북의 특산물을 비롯해 문화관광을 기부자에게 알리는 계기로서 답례품을 활용한다면 전북의 문화관광 홍보로 찾아오게 함으로써 경제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즉, 답례품을 통해 기부자에게 지역을 알리고, 방문하게 만들어서 관광상품을 사가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언론에서 전북을 알리는 방법으로 고향사랑기부에 더 많은 관심을 바란다.

▲윤방섭 위원(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1천명 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앞 다퉈 의대 설립 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북의 현안인 남원국립의전원 설립은 도민과 정치권 등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설립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자칫하면 새만금 예산삭감 이슈에 묻혀 남원 국립의전원의 설립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전북도민일보가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보도에 앞장 선 점이 돋보였다. 정부 부처가 국립의전원 설립에 대해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과 지역정치권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전북도민일보가 언론의 선봉장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

▲한종관 위원(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5%로 6회연속 동결됐다. 물가상승률은 2022년 5.1%로 최고점을 찍은 후 올 상반기 2.7%까지 하락했다가 9월 다시 3.7%로 올라섰다. 하반기부터 2%대로 안정될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고 3%대 방어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다.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줄도산·줄폐업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의 세수감소에 따른 긴축재정, 고물가·고금리에 눌린 소비위축 등으로 자금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당국은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때 정책자금으로 연명하던 기업들이 이젠 고금리에 이자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되어 우리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다. 올해 8월 현재 폐업한 기업수가 8만1천882개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수치를 넘어서 도내 기업의 어려움을 짐작케 한다. 이에 정부는 기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상환유예, 대환대출 및 이차보전 등의 정책을 마련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주문한다.

▲김영일 위원(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10월 13일자 보도된 제9회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가 제2의 도약을 위한 대안 마련, 나아가 2023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농어업인과 농식품기업 등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의 정부출연금 상향을 위해 언론의 관심을 당부한다. 농신보는 담보력이 미약한 농림수산업자 등의 신용을 보증해 영농활동 등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원활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농어촌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과 농어업인 실익증대에 기여해 왔다. 전북에는 전주, 정읍, 남원 등 3개의 보증센터가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전북은 전국 평균보다 많은 39조 9천억원의 보증지원을 했다. 하지만 최근 농신보에 대한 정부출연금 부재와 축소로 적정운용배수(12.5배)를 초과해 15배(보증잔액 17조 7천억원/기본재산 1조 2천억원)로 운용되어 보증지원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농신보 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 상향이 필요함을 적극 부각해주길 바란다.

신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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