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26일 부안군청서 개최
부안군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 26일 부안군청서 개최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3.10.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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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청 전경.
부안군청 전경.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및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최하는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가 오는 26일 11시 부안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홍재일기로 본 격동기 조선 사회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재인식의 주제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안군 주산면에서 살았던 기행현(奇幸鉉)이 1866년부터 1911년까지 약 45년간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돼 문화재청의 심사를 받고 있다.

홍재일기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의 집결일이 1894년 3월 26일이라는 것을 명기하고 있고 동학농민혁명 전후 조선의 사회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학술대회에는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의 홍재일기의 사료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의 기조강연과 홍재일기 소장자인 기곤 씨의 인사와 함께 모두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주제발표는 유바다 고려대 교수의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제1차 봉기, 정을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홍재일기를 통해 본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기 부안지역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성격, 홍재일기로 본 동학농민혁명 이후 조선 사회의 변동 양상,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기행현의 과거 준비와 응시 및 인적 네트워크, 김병남 전북대 교수의 홍재일기로 본 조선후기 지명 연구 등이다.

토론에는 김양식 청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왕현종 연세대 교수, 김철배 임실군청 주무관, 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김경성 부안문화원 사무국장 등 지역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지역과 연계하는 학술대회를 적극 추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 및 연구 활성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홍재일기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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