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계고 3학년 학생도 반도체 전문기술 교육 받을 수 있다
일반계고 3학년 학생도 반도체 전문기술 교육 받을 수 있다
  • 방홍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 승인 2023.10.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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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홍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을 전격 제재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전략 경쟁이 본격적인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렇듯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반도체 업계는 미묘한 상황에 처해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고, 제조업 설비투자의 55%를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임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교육부 주관으로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으로 대학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전향적 규제개선 및 교원·교육과정·기자재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에 관한 관심이 전 국가적으로 높아지면서 고용노동부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능인 양성을 위해 기존 학과를 반도체관련학과로 변화를 유도하면서 반도체 자동화 장비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에서는 K-반도체 전략에 따른 반도체 장비의 전장설계 및 제조설비 자동화를 위한 로봇제어, PLC제어 등의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반도체 분야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해 신규 10억원정도의 최신 교육장비를 확보해 타 대학과 차별화를 두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

일반계고교 학생이 3학년 과정을 기술 및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으로 진로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 교육인적자원부는 ‘고교 직업과정 위탁교육(고교위탁과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교위탁과정은 일반계고 3학년 학생들이 진로를 변경해 직업교육기관에서 1년간 위탁교육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일반계고 졸업장을 수여 받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의 기회가 제공된다.

익산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는 2015년부터 고교위탁과정을 별도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50여명의 일반계고 학생들을 위탁 받아 교육시켜 자격증 취득과 취업 알선, 대학 진학 등을 지도하고 있다.

올해 방재원(19세, 남), 문진원(19세, 남)학생은 전주완산고와 군산중앙고에 재학하고 있으며, 평소 이공계열에 관심이 많아 미래에 반도체와 자동화 전문가를 꿈꾸며 고교위탁과정에 지원해 입학했다.

두 학생 모두 입학하지 3개월만에 ‘설비보전기능사’와 ‘공유압기능사’를 동시에 취득했으며, 졸업할 때 까지 4~5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수업시간 이후에도 야간에 남아서 자격증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

2024년도 고교위탁과정 지원자격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일반계고 3학년 진급 예정자로서 총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홈페이지(https://www.kopo.ac.kr/iksan)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2023년 11월 1일부터 가능하며, 입학 후에는 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에서 교육비와 실습복, 실습재료, 생활관비, 식비 등 교육비 전액 일체를 지원하여 교육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위탁 직업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방홍인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산학협력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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