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뒤, 70년 뒤의 KOREA를 생각해야 한다
30년 뒤, 70년 뒤의 KOREA를 생각해야 한다
  •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 승인 2023.10.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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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고여 있는 물이 썩는다’라는 말처럼 ‘생각도 썩는다’라고 한다.

어제 하던 대로 하면 발전이 없이 어제의 그 자리에 있다는 이야기이며, 세상은 변하는데 생각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생각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의미이다.

고정관념은 자기가 스스로 만든다.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산 복권이 우연히 복권 1등에 당첨되었다면, 이런 일이 있은 후에 복권을 사거나 좋은 일을 기대할 때는 파란색 줄무늬 넥타이를 매게 된다.

인간의 뇌는 경험으로 얻어진 지식으로 사고하고 판단한다. 그 경험이 우리의 사고를 편협하고 경직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얻어진 지식이 마치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지식처럼 여겨져 고정관념을 형성시킨다. 고정관념이란 머릿속에 굳어진 내 생각이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대부분 경험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

아무리 베스트 물고기 운송자라고 해도 청어를 원거리 운송하면 모두 죽는다고 한다. 바다에서 잡아 올린 청어를 신선하게 운반하는 일이 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어부의 최대 골칫거리였었다.

그런데 청어를 죽지 않게 운송하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청어 운송 상자에 청어의 천적인 메기를 넣어서 운송하는 것이었다. ‘메기가 제일 좋아하는 고기가 청어인데 어부들이 힘들게 잡은 청어를 모두 메기 밥으로 만들 셈이냐?’라는 반대 의견에 ‘몇 마리 정도는 메기 밥이 되겠지만 나머지 90% 청어는 싱싱하게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메기 효과’이다.

또한 고정관념을 깬 상품들이 많이 나와서 각광을 받고 있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개발한 미니 공기청정기는 불황을 모르고 있으며,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고 있다.

성공하고 싶고,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으면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그런데 요즘 『국회는 어떤가? 정치는 어떤가? 경제는 어떤가? 문제해결을 위한 방식은 어떤가? 부동산 투기는 어떤가?』를 뒤돌아보아야 한다.

지금 세계는 ‘2050년이 어떠니, 2100년이 어떠니’ 하면서 30년 뒤, 70년 뒤의 미래세상을 걱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시장환율 적용)는 1조 6,733억 달러로, 전 세계 13위 수준으로 추정됐다.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2022년 12월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 ‘2027년으로 가는 길’에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20년대 2%에서 2040년대 0.8%로 떨어진 뒤 2060년대에는 -0.1%, 2070년대에는 -0.2%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DI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을 맞아 경제 전문가 405명과 20대 이상 일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의 97%, 국민의 96.3%가 한국 경제가 위기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우리들의 정신자세는 10년 전, 아니 30년 전에 피켓 들고 함성을 지르는 문화를 그대로 하고 있는 것 같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스캔들’ 하면서, ‘콩이야 팥이야’하면서 싸우고 있고. 나만 있고 우리는 없으니 정말로 큰일이다.

한마디로 ‘다 ○○라.’라고 말하고 싶은 생각이 가끔 난다. 내 생각만 그럴까???

여·야가 하나 된 모습을 한두 번 봤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선전을 기원한다.’라는 목소리와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이다.

제발, 제발 나만, 내 당만을 생각하는 좁은 생각, 내 당만의 이익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2050년, 2100년의 우리를,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의 위대한 KOREA를 생각하면서 하나로 힘을 모아 함께 힘차게 나아가기를 바란다.

한기택 코리아교육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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