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토지를 활용한 그린녹색정책에 대하여
유휴토지를 활용한 그린녹색정책에 대하여
  • 김왕중 임실군의원
  • 승인 2023.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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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중 임실군의원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나혼자 산다’에서 제일 인기있는 에피소드는 팜유라인이 나오는 회차이다.

팜유라인은 음식을 사랑하는 멤버들이 모여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본래 팜유는 팜나무에서 자란 열매를 압착해 추출하고 야자유와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라면에 들어가는 기름이며 과자, 치약, 화장품, 분유 등 기름이 필요한 가공제품에 빠지지 않는 원료다. 아프리카 서부지방이 원산지이며 연평균 22~30도의 기온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재배가 어렵지만 팜나무가 자라지 않는 한국에서도 일상생활 곳곳에 이미 팜유가 들어와있다.

팜유나무의 수명은 25년이며 이 중 22년간 끊임없이 열매를 맺는다. 팜유는 같은 면적에서 재배하더라도 더 많은 기름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쉽게 산화되지 않아 보관에도 유리하다. 또한 껍질은 연료로 쓰이고 남은 재는 비료가 되기에 아낌 없이 주는 나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팜유가 잘 자라는 적도 부근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1970년대만 해도 200만톤 정도의 팜유를 생산했으나 2020년에는 7600만톤으로 증가했다.

이 중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팜유 생산의 약 24%를 차지하고 말레이시아에서 팜유는 가장 큰 농업 수출 품목으로 현재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석유를 대체할 연료로써 팜유가 관심을 받으면서 국내외 기업들이 팜유 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팜유가 ‘바이오연료’로 각광 받고 있고, 바이오연료의 장점은 탄소 배출이 적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에 따르면 바이오연료는 석유제품과 유사하며 기존 내연기관과 인프라의 구조변경 없이 사용 가능한 친환경연료라고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가 시행되면서 바이오연료용 팜유 수입이 급증했고, 환경부에서는 2021년 팜유 등 바이오연료등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했다. 하지만 팜나무 농장을 짓기 위해 대규모 산림파괴가 일어나 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팜나무 성장 이후까지 생각하여 보면 ‘탄소 중립’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추가적으로 팜유 생산에 있어 환경문제가 불거지자 ‘팜유 인증제(RSPO 등)’를 만들어 환경보전과 경제 개발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인간의 생존에 있어 가장 근본이 되는 것들은 자연에서 얻고 있다. 따라서 환경으로부터 인간이 받는 영향의 크기가 크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개발도상국인 말레이시아는 광활한 벌판에 팜유생산을 위해 심어놓은 팜나무가 효자상품이 되었고, 탄소 중립까지 실현하여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온실가스를 커버할 수 있는 그린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말레이시아를 다녀오며 느낀 것은 노동인력이 부족하고 최저 생산비 이하로 떨어져 제값을 못받아 우리 농산물을 포기한 농민들이 유휴토지를 위와 같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체농지로 활용하면서 소득창출과 더불어, 현재 식재되고 있는 1년생 농산물을 다년생 고소득 작물로 전향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나라에 무턱대고 팜유나무를 심어 팜유를 생산하자는 말이 아니다. 말레이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선택한 팜나무가 큰 부를 안겨주고 있고 더불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팜농장을 늘리지는 않고 있으며 그린벨트로 지정하여 환경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예시들을 토대로 우리 지역 내에서도 활용 가능한 작목들을 적극 재배하여 우리 농민들의 근면함을 무기로 수익까지 보장해주는 그린녹색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부강한 도시로 부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말레이시아 내 약 300만명의 사람들이 팜 오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환경 관련 논란 속에서도 말레이시아에서는 구역을 획정하여 그린벨트와 팜농장을 적절히 유지하며 경제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이지만 광활한 벌판에 팜유생산을 위해 심어 놓은 팜나무가 효자상품이 되었고 온실가스를 커버할 수 있는 그린정책 실현이 가능국토를 식재하고 있으며 팜유생산량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놀리지 않고 꾸준한 그린정책 실현과 포장하지 않고 근면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익을 환원시켜주는 부강한 나라로 가는 그린녹색정책에 이바지했다.

환경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공급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WWF(한국 세계자연기금)과 여러기업이 설립한 RSPO인증이란 것이 있다. 현재 RSPO 협의체는 전 세계 5천개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왕중 <임실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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