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행복한 상생의 국민연금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그 길에 많은 분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제8기 19주차 특강이 지난 19일 원우기업 탐방으로 진행됐다.
이날 원우기업 탐방은 지난 2015년 전북으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에서 진행돼 국민연금제도를 바로 아는 자리가 됐다.
국민연금공단 김영 감사는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34년 만에 가입자 2,2200만명, 수급자 661만명, 기금적립금 991조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면서 “이는 전북 도민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이 공단을 믿고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김 감사는 이어 “현재 우리는 저출산고령화, 포스트코로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 쉽지 않은 대외환경에 직면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민연금은 연금개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이루는 등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행복한 노후를 전달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제8기 비전창조아카데미 원우들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영 감사는 완주 출생으로, 1988년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 20기)으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대한변호사협회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비전창조아카데미 제8기 김진태 원우 회장은 “전주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공단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초청해 주신 데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많은 사람이 국민연금에 대해 잘 모를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번 기회에 잘 배워가 주변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원우기업 탐방에는 국민연금공단 국민소통실 최승희 부장의 진행 아래 △국민연금공단 홍보영상 시청 △국민연금제도 바로알기 교육 등이 이뤄졌다.
국민연금이란,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회보장제도로 △평생 지급되고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점 △물가 걱정이 없는 점 △납부 금액보다 더 많이 받는 점 △장애 및 사망에 대한 보장기능이 있는 점 등의 특징이 있다.
국민연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내가 알아서 준비한다’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쁘다’ 등 30년~40년 뒤에야 받을 수 있는 연금을 “왜 가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와 같이 가입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 결과 국민 중 32.6%는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노후를 준비하는 국민 중 대부분(67.6%)은 국민연금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 소득은 감소하는 반면, 평균수명의 증가로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져 노후 비용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가족 구성원이 부모를 부양하기 보다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으로 크게 변하는 점 또한 국민연금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다.
특히 이날 공단은 마이너스 수익률 등 기금 소진에 대한 의문과 관련해서도 걱정을 불식시키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설립 이후 5.11%의 연평균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988년부터 적립된 기금은 991조원이다.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주요 연기금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전창조아카데미 제8기 20주차 특강은 오는 26일 문화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권순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