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타고 훅 지나갔어요.” 전북혁신도시 안내시설 확충 시급
“차 타고 훅 지나갔어요.” 전북혁신도시 안내시설 확충 시급
  • 최창환 기자
  • 승인 2023.10.22 1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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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안내시설

 “지난 추석 명절때 전북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는데,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못해 한참을 헤매야 했네요. 한다고는 했겠지만,도로 안내판이나 표지판 등이 너무 허술한 것 같아요.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올텐데,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늘려줬으면 좋겠어요.”

대구직할시에 사는 김모씨(34)는 지난 추석 명절에 큰아버지가 살고 있는 전북혁신도시를 방문하려다가, 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하고 한참을 헤매이다가 간신히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모씨는 “늦은 밤 시간대에 찾아서 그런지 어데가 어딘지 알아볼 수가 없었고, 차량 네비게이션을 믿고 왔는데도 혁신도시로 들어가는 입구를 훅 지나쳐 버리면서 다시금 돌아서 와야하는 불편을 겪었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안내시설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최고의 명품 혁신도시라고 자랑하고 있는 전북혁신도시가 도로상에서 혁신도시로 통하는 입구를 알리는 안내표지판 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이곳을 찾는 외지인들과 시민들의 불편과 관련된 지적을 받고 있다.

본보는 이같은 시민 불편민원을 접한 뒤 20일 오전 9시께 전북혁신도시와 이어지는 전주시 덕진구 콩쥐팥쥐로 서전주 IC 방향 사거리를 돌아봤다. 이 도로는 8차선에 차량 통행량이 많았다. 이 구간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마지막 진입로와 서전주 IC 나들목 방향으로 나뉘는 사거리에 ‘전북혁신도시’ 안내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문제는, 이곳에 설치된 전북혁신도시 안내판은 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과 전봇대 등에 가려 차량 운전자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도로안내판에도 전북혁신도시를 가르키는 표시는 없었고, 혁신도시내 입주한 기관명만 표시해 놓고 있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점과 4차선의 60km 직선 차도에서 갑작스레 차선을 바꾸려는 시도 등으로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높아보였다. 전북혁신도시를 찾는 차량들이 보다 쉽게 입구를 찾을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의 보완책 마련이 아쉬워 보였다.

 더 큰 문제는 해가 진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발생되고 있다. 혁신도시 입구 안내판 불빛조차 꺼진 상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짐과 동시에 갑작스런 차선 변경 시도 등으로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혁신동 주민 이모씨(50)는 “혁신도시 거주하는 주민도 밤길에는 순간적으로 훅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돌아가는데 오래 걸리고 불편하다.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 안내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교통안내 표지판 등이 존재할 경우, 확인한 뒤 교체하거나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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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2023-10-23 17:02:39
대구직할시?? 언제적 직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