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날인 만큼, 진심으로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만수무강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17일 제27회 전주시 노인의 날 기념식이 개최됐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를 만든 주역인 어르신들은 물론,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힘쓴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된 행사 현장은 인파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이곳엔 전주시내 650개 경로당 회원과 회장 등 1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특별한 오늘을 기리며 밝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또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병하 전주시의회 부의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등 여러 내빈들이 참석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순 중, 윤석열 대통령이 선사하는 청려지팡이 전달식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100세를 맞이한 박순옥 어르신에게 전달된 청려지팡이는 명아줏대로 만든 지팡이로, 통일신라 시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임금이 장수한 어르신에게 직접 하사해 온 무병장수의 상징이다. 이에 박순옥(100) 어르신은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껏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며 “이렇게 특별한 선물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시상에서 전주시가 선정한 모범노인 상은 박옥례 씨 외 4명, 녹인복지기여 개인·단체 상은 정영수 씨 외 6명이 수상했다. 또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가 선발한 전주시 노인의 장 상은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외 6명, 감사패는 이남숙 씨 외 5명, 공로패는 박수옥 씨 외 14명에게 수여됐다.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책임지고 먼저 앞장서나간 어르신들의 노력 덕에 행복과 사랑의 결실이 열릴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만수무강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