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내 교통안전 규정’ 제정 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전북대 ‘학내 교통안전 규정’ 제정 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3.10.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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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국립대 최초로 ‘학내 교통안전 규정’을 제정하는 등 캠퍼스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경찰청과의 협업으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교통안전캠페인’에 양오봉 총장이 발벗고 나서 학생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안전한 대학 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최근 서비스 시장 및 이용자 확대에 따라 대학 캠퍼스 내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아 교내 안전사고와도 직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북대의 이같은 노력은 학내 안전은 물론, 학생들로 하여금 교통안전 의식 제고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전북대, 안전한 캠퍼스 구축 ‘만전’

대학은 일반 사업장에 비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반대다. 2만 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매일 교육과 연구활동에 종사하고 있고, 1천여 개의 연구 실험실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특히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까지 수많은 인원이 매일같이 머무르는 캠퍼스에서의 교통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북대학교가 캠퍼스 전반에 안전관리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 전북대는 올 초 양오봉 총장 취임 이후부터 가장 청렴하고, 가장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안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과 지속적인 교육 강화, 그리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시스템화를 대학 내에 착근시키기 위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급증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사고 예방 ‘만전’

전북대학교와 전북경찰청은 지난 11일 전북대 전주캠퍼스 일원에서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급증하는 개인형 이동장치인 전동킥보드의 안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대학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에서는 ▲정원초과 이용금지 ▲보행자 배려하기 ▲안전모 착용 ▲인도 주행금지 ▲음주 운전 금지 ▲개문사고 주의 등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법규와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날 양오봉 총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한 교통수단이지만 각종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 수칙 준수로 안전한 전동 킥보드 운행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캠페인에 함께한 전북경찰청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9월부터 전주캠퍼스 내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구역’ 102곳을 설정해 운영 중이다. 주차구역 외 반납금지, 패널티 요금 등의 정책을 통해 무분별한 주차를 방지하는 등 교내 교통 안전사고 예방 및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국립대 최초 학내 교통안전 규정 제정

지난 2020년, 전북대는 그 해 12월 국내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적으로 ‘교통안전관리규정’을 마련했다.

전북대는 이를 통해 차량 및 이륜자동차, 원동기장치 자전거 등은 학내에서 30Km/h로 운행 속도를 제한하고,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의 통행로를 별도로 마련했다. 특히 전동 킥보드에 대해서는 전주시 조례에 따라 속도를 20Km/h로 제한하고, 안전모 등 인명보호 장구 착용을 의무화 해 안전을 강화했다.

또한 전동 킥보드에 동승자 탑승을 엄격히 제한하고, 건물 출입도 금지토록 했으며, 거치 장소를 지정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를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북대는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설치를 더욱 강화했고, 학생에 안내 문자 발송과 현수막 게시 등 선제적 조치를 해왔다. 이와 함께 교통안전시설물 정비공사를 통해 전동킥보드 거치구역과 통행로를 정비하고, 고원식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교통안전표지 등을 보강했다. 학생처와 총무과, 총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안전모 대여사업도 펼쳤다.

◆‘안전경영, 안전과 보건’ 핵심 가치로

전북대는 ‘안전경영, 안전과 보건’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전 교직원과 소속기관 및 부설고등학교 교직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6가지의 ‘안전보건 경영 방침’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또한 현업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분기별로 안전보건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이들을 위한 휴게시설도 확충하는 중이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보건관리부’를 신설하고, 연구실안전관리센터까지 통합 운영해 대학 전체 안전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대학 내에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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