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지원 강화로 행복공동체 무주를 만들어야
1인 가구 지원 강화로 행복공동체 무주를 만들어야
  • 오광석 무주군의회 부의장
  • 승인 2023.10.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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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석 무주군의회 부의장

 나홀로 사는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우리나라 주민등록세대는 2,347만 2,895가구로 이중 1인 가구가 946만1,695세대로 처음으로 1인가구 비율이 전체 세대 중 40%가 넘었다.

 1인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학업·직장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 수 밖에 없거나 배우자의 사망, 이혼, 별거 및 개인주의화된 사회에서 혼자살고 싶어 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역시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21년 전북의 1인가구는 35.7%로 전체가구 77만2,472가구 중 27만6,153가구에 달한다.

 2015년에 비해 6%p 증가하였는데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무주군 또한 도내 14개 시·군 중 1인가구 비율이 1위인 임실군 41.2%에 이어 38.2%를 기록하며 2위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주군의 경우 2020년 6,263가구에서 2022년 6,683가구로 2년 사이 420가구가 늘어났다. 무주군의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43.4%, 60~69세 19.5%, 50~59세 18.8%, 40~49세 7.4%, 30~39세 6.5%, 29세 이하 4.4%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1인가구 비율이 높고 70세 이상 고령층 1인가구가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1인가구가 63%에 달하는데 앞으로 무주군 1인가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갈수록 증가추세인 1인가구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을 비롯해 청년·중장년·노년층 상당수가 경제적 취약층으로, 건강문제와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노년 1인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위급 시 대처 문제이다. ‘독거노인 응급 알람 서비스’ 등 돌봄 보호망 강화와 노후된 주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 보다 활성화 되어야 할 것이다.

 1인가구의 고충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 발굴 등 다양한 노력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미 정부에서는 1인가구를 정부의 가족관련 정책 수립 시 포함하도록 건강가정기본법에 명시하여 1인가구가 사각지대화되지 않도록 복지대책 등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1인가구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각종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고 남원시는 1인가구 실태조사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정책 토론회 개최 등 1인가구 지원정책 마련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특히, 1인가구 안전돌봄을 위한 AI도입을 비롯하여 읍면동 스마트안전플랫폼 추진, 고위험군에 대한 일상돌봄서비스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1인가구의 삶에 대한 태도, 주거환경, 건강, 안전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정부와 타 지자체의 지원시책에 발맞추어 무주군도 만성질환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을 포함해 관내 1인가구에 대해 가구별, 성별, 연령대별, 주거 유형별로 세분화하여 맞춤식 지원으로 홀로 사는 무주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1인가구의 문제가 무주 공동체의 안정과 활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 건강하고 활기찬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선행되어져야 할 것은 무주군 1인가구 지원 조례가 제정되어져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한다.

 무주군 10집 가운데 4집이 홀로 사는 상황에서 이들 1인가구에 대한 관심과 지원노력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무주를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오광석 <무주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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