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농가주·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마음 대회
진안군·농가주·외국인 계절근로자 한마음 대회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23.10.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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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고용 농가주 등이 함께 화합하며 의지를 다지는 한마음대회가 지난 13일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한마음대회는 영농활동의 큰 힘이 되어 준 계절근로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농가와 근로자들이 함께 어울려 근로의욕을 고취하며 근로자들이 다시 오고 싶은 좋은 이미지의 진안군을 기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은 행사 일정도 농한기에 접어드는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일정에 맞춰 진행했으며, 필리핀 외국인 계절근로자 150여 명과 고용농가주 50여 명, 기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즐겼다.

행사에서는 진안군과 진안군 농촌일손지원센터(센터장 박시진) 주관으로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과 이탈자 방지를 위해 노력한 4명 농가주(진안읍 백재철, 주천면 배명오, 동향면 박성호, 마령면 김동환 농가)를 우수농가로 선정해 진안군수 표창을 수여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한 근로자 10명(베트남 5명, 필리핀 5명)을 선발해 생활필수품을 지급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노래자랑, 장기자랑, 전통놀이 등을 실시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진안 흑돼지 바비큐를 준비해 농가주와 근로자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열렸다.

인구감소 및 고령화와 더불어 내국인의 농업기피현상으로 매년 반복적으로 심각한 농촌일손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농업현실을 해소하고자 진안군은 필리핀 퀴리노주, 이사벨라주와 MOU 체결을 통한 농가배치형과 필리핀 마갈레스와 MOU 체결을 통해서 공공형(수시인력)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하고 있으며 2022년도에 46농가 155명, 2023년도에는 128농가에 36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영농활동을 돕고 있다.

주천면에서 근무 중인 필리핀 이사벨라 출신 멜로디(여)씨는 “바쁜 농사일에도 친구들과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다”며 “이런 행사를 마련해준 전춘성 군수님 사랑해요”라며 손하트를 날렸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제 우리의 이웃이다”라며 “사회적 인식변화를 통해서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차별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 할 것이며, 관내에서 인력이 없어 농사를 못 짓겠다는 농가가 나오지 않도록 2024년도에도 정확한 인력수급 계획을 수립해 인력수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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