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의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의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3.10.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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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CVO) 제8기 18강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의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CVO 강의

 “전북교육청은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아카데미 제8기 18주차 강의가 지난 1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이 강단에 서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를 주제로 전북 교육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특히 서 교육감은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학부모들은 물론, 교사들이 평소 지니고 있던 교육에 대한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도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인구는 3%대, 경제는 1%대 차지하고 있다. 많은 분이 전라북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재 양성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을 빌어 ‘교육입도’를 강조했다. 교육입국이란, 교육을 통해 나라를 튼튼하게 세운다는 의미를 갖는 말로, 갑오개혁 당시 고종이 교육입국조서를 통해 입국의 의지를 천명한 데 비롯됐다.

 이에 서 교육감은 전북 교육이 나아갈 방향으로 △학생중심 미래교육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교육을 제시했다.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의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CVO 강의

 학생중심은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함에 있어 학생들을 최우선에 놓겠다는 의미다.

 일례로 현재 일선 학교 현장은 인구감소 등의 이유로 전교생이 채 10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상황에서 학교 유지 여부 등과 관련해 학생 중심에서 기준을 세워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출산율 증가나 전입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받지 못하거나 사회성 신장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 교육감은 학력 향상을 강조하기도 했다. 물론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교사와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생의 학력을 키우고 이를 위한 교육활동이 제대로 이루는 데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일정 부분 기능을 상실했다는 판단이다.

 그는 “근거 없는 학력 경시 풍조가 문제라 생각한다. 선악의 이분법으로 모든 것을 재단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절대적인 것은 없다”면서 “실제 학력 미달 수준이 거의 모든 학교는 5%에서 10%에 해당했고, 직업계고는 절반가량에 달하고 있다. 학력 미달이란 10개를 가르쳤을 때 2개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을 말한다”고 진단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사실 최근 교사가 교육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교권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학생 인권과 교사의 교권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 어느 한쪽에 쏠림 없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본다. 교사들이 마음껏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실력과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북교육청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의 "사람을 키워야 전북이 산다" CVO 강의

 한편, 비전창조아카데미 19주차 특강은 오는 19일 원우기업탐방으로 진행,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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