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얼굴] <218> 洪銀貞양(홍은정)…全北 數學경시대회 金賞
[자랑스런 얼굴] <218> 洪銀貞양(홍은정)…全北 數學경시대회 金賞
  • 김재춘 기자
  • 승인 2023.10.14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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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銀貞양(홍은정)

都市학생 꺾은 시골少女의 執念
 

 “평소 수업에 충실하고 1학년때부터 줄곧 문제풀이 중심으로 실력을 쌓았습니다”

 지난달 全北도 교육위원회 주최로 실시된 數學학력경시대회에서 都市학생을 당당히 물리치고 金賞을 차지한 洪銀貞양(淳昌 東溪고교 3년)의 수상 소감이다.

 都農간의 貧富격차가 심하듯 學力 또한 都農간 격차가 엄종하는 것이 현 교육계 현실일 것이다.

 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이기에 洪양의 금상이 더욱 빛나 보인다.

 洪양은 학교 근처에서 혼자 근처에서 혼자 자취를 한다.

 부모가 사는 시골집이 학교에서 산골길로 수십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런 洪양은 국민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전교 1등을 한번도 놓쳐보지 않은 수재형.

 그러나 洪양의 성격은 공부 잘하는 학생이 갖기 쉬운 소심한 성격도 아니라고 담임교사가 귀띔을 한다.

 “9월27일에 전국 수학경시대회가 있어요. 마음 같아선 全國대회에서도 꼭 金賞을 타고 싶은데 몇개월 앞으로 다가온 大入과 겹쳐 한일에만 몰두할 수 없는게 안타깝습니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싸늘한 자취방에 들어 설때면 보통사람은 모두 잠들어 있을 시간.

 하루의 피로에 눈꺼풀은 천만근 이지만 밭에서 일하시는 검게 탄 부모님의 얼굴이 떠올라 다시 책상에 앉는다고.

 그러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잔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말끝을 맺는다.
 

 글·사진 강성주
 김재춘 옮김
 1989년 8월 25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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