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창 투자 제조업 확대되길
삼성, 고창 투자 제조업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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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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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천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조성한다. 대한민국 1등 기업이자 글로벌 초일류 기업 삼성의 대규모 고창 투자는 그 상징적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삼성은 그동안 보험 등 금융업과 전자제품 유통 등을 통해 전북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단 한건의 제조업 투자도 없었다. 사실상 삼성투자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고창 투자를 계기로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새만금 등 전북에 삼성 제조업 투자의 물꼬가 터지길 기대한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그제 삼성전자(주)와 호남권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인 ‘스마트허브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 협약은 삼성이 전북에 대규모 사업장을 구축한 첫 사례일 뿐더러 민선8기 들어 새만금외지역에 2,000억원 이상 첫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 투자의 물꼬가 터진 것은 새만금 이외 시군의 지리적 특성과 차별화된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투자유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 삼성 투자도 유치할 수 있고 향후 제조업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주)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내부 5만4,000여 평에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고창의 삼성물류센터는 호남권 물류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물류센터는 연내 건축설계 및 인·허가 승인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 오는 2026년내에 준공된다. 여기에는 총 3천억원이 투입되고 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관영 지사가 강조했듯 삼성전자(주)가 전북에서 기업활동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 고창군은 인허가에 따른 행정적 지원과 인센티브 등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삼성전자(주) 역시 삼성 제조업 투자의 사각지대인 전북에 첨단업종 등의 적극적인 투자 검토와 함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을 촉구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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