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혼란 새만금 예산 표류 우려
민주당 혼란 새만금 예산 표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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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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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로 정치권이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민주당 내부에서 무더기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면서 친명과 비명 간 분란도 예상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민주당 내홍으로 전북으로선 민주당 지도부가 약속했던 새만금 잼버리 예산 복원 등 전북 핵심 현안들의 해결이 불투명해지게 됐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이후 전북에 불어닥친 잼버리 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 사업 전면 재검토 등 전북 현안해결을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3일 전북도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예산으로 특정한 지역을 압박하겠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새만금예산 원상회복 없이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정책위의장과 서삼석 예결위원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도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전북으로서는 기댈 데가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원내지도부 총사퇴가 이어지면서 새만금 등 현안 해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26일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도 이르면 26일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가 새롭게 선출되더라도 민주당이 당내 내분과 혼란으로 새만금 예산 복원과 각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힘을 실어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북 정치권서도 보이지 않게 지역구 의원 간 친명계와 비명계 대립도 우려된다.

전북이 내부 정치적 역량을 결집해 독자적으로 새만금 예산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할 처지다. 민주당 내 분열 조짐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민주당 단합을 촉구하고,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예산이 본격화되면서 더 단합해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내달 국정감사 이후 진행될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전북이 정책적 차별에 맞서 단일대오로 나서야 한다. 원팀으로 목소리를 내도 모자랄 판에 서로 분열되면 전북 현안 사업 예산 복원은 더욱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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