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소통으로부터 시작
안전, 소통으로부터 시작
  • 정영래 K-water 전주권지사장
  • 승인 2023.09.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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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래 지사장
정영래 지사장

 물을 둘러싼 이슈와 정책은 시대적 변화와 사회상을 반영하여 변하기도 하고, 반복되기도 한다. 경제 개혁 5개년 초기의 물 정책은 국가 발전을 위한 건설에 중점을 두었다. 당시에는 안전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였으나, 사업주 및 경영책임자의 안전확보의무 조치 소홀에 따른 중대한 산업사고 및 시민사고가 더욱 빈번해지면서 2020년대에 접어들며 산업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에 관심이 높아졌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의 제·개정됨에 따라 건설공사 발주자에게 안전에 대한 책임이 부여되면서, 안전이 우선이라는 인식과 안전예방에 대한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건강한 안심일터 조성’ 사업을 통해 원청의 하청업체에 대한 재해 예방 지원을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전주권지사는 전북도 6개 시·군에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산정수장 내 정수지·응집침전지 방수방식 공사와 새만금 옥구배수지 설치공사 등 대형공사를 다수 수행하면서 소통, 예방, 휴식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건설현장 무사고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정기 소통회의와 공사 전 안전교육 시행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매월 협력사와 공동으로 안전보건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여 여러 공정의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현장근로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과 더불어 타 공정 미숙지로 인한 사고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공사 전 특별 안전교육을 시행하여 발주자와 시공사가 함께 현장의 사고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안전시설 강화 등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으로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조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전주권지사에서는 광역상수도 관로를 안전하게 점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안전사다리’를 발명하였다. 이는, 지상 점검자의 추락방지를 위해 지하에 매설된 맨홀에 들어가기 전 맨홀뚜껑 밑 사다리에 연결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사다리’ 발명을 통해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특허출원 및 사내 실용화를 통해 예산절감의 성과 또한 얻었다. 향후, ‘안전사다리’를 상·하수도 등 맨홀 내 작업을 요하는 전국 각 지자체 및 기관에서 활용한다면 더욱 많은 예산절감 및 안전한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올여름은 홍수와 폭염으로 전국적으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전주권지사는 근로자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올해 5월 ‘K-Safety 안전휴게실’을 신설하였다. 안전휴게실은 K-water 직원뿐만 아니라 정수장 내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모든 근로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안전장비 수납함, 수면시설, 디지털 안전교육 게시판을 설치하여 일반 휴게실과 차별화를 하였다. 안전교육, 안전장비 대여, 쾌적한 휴식과 안전홍보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재해예방 맞춤형 안전복합시설 운영으로 올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최적의 안전일터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반복되는 안전사고는 전형적인 인재이자 후진국형 사고이다. 전주권지사는 국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안전공감·안전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선제적으로 안전 개선사항을 발굴하여 모두가 안전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영래 K-water 전주권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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