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속도 내야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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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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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추진 중인 종합경기장 개발방식 변경계획안이 전주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주 전주시가 상정한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계획 동의안’을 가결했다.

변경안은 기존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을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지난 2012년 전주시가 민간사업자 선정과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10년 이상 지지부진하던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경기장 개발방식은 민간사업자의 기부시설을 기존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서 전시컨벤션센터로 변경하고, 수익시설은 백화점과 호텔, 쇼핑몰에서 쇼핑몰이 제외됐다. 사업방식도 전주종합경기장 전체 부지(12만 715㎡)의 약 53%인 6만 3,786㎡를 양여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에서 약 27%인 3만 3,000㎡를 대물로 변제하는 대물변제 방식으로 변경됐다. 사업비는 총 3,000억 원 중 민간사업자가 2,000억 원, 전주시가 1,000억 원을 부담한다.

일부 시민단체에서 사업추진을 대물변제 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대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제공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전주시와 민간사업자 간의 명확한 업무부담을 담고 있어 추후 협약이 마무리되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사업 기간이 5년을 넘어가면서 개발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전주시는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고, 민간사업자와도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사업은 장기간 표류사업이다. 종합경기장 일대가 MICE 복합단지로 개발되면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전시 회의와 전주, 전북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침체한 구도심지역의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사업이다. 대기업 특혜논란이 없도록 세밀하게 협약을 체결하고 전신컨벤션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전주시가 MICE 산업도시로서 위상을 구축해야 한다. 장기간 사업이 지체된 만큼 속도를 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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