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클러스터 부지 관리 전환 시급
종자산업 클러스터 부지 관리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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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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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종자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사업부지인 옛 김제공항 부지 관리전환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다. 사업주체인 농림부와 부지 소유자인 국토부의 빠른 협상으로 사업부지의 조속한 관리 전환을 통해 종자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

농림부는 지난 2월 ‘제3차(2023~2027년)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20여년간 방치됐던 김제공항 부지에 종자산업 혁신클러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종자 단지처럼 종자업체를 비롯해 연구개발 시설과 연구기업 등을 집적화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국토부 소유인 김제공항 부지를 농림부로 이관해야 한다. 그동안 용도폐지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마지막 단계인 부지 관리 전환만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국토부와 농식품부간 사업 공공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관리 전환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부지 문제가 꼬이면서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 추진은 첫단추도 꿰지 못하는 모양새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농림부등 다부처가 연괸된 사업인 만큼 늦어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전까지 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관리전환이 시급하다.

당초 계획대로 예타심의를 거쳐 2025년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하기 위해서는 국토부가 전향적으로 부지 관리 이전에 적극 나서주길 촉구하는 바다.

농도 전북은 농생명 수도를 지향하며 종자산업 클러스터와 국가 식품산업 클러스터 등 다양한 관련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종자산업 클러스터 부지 인근에는 민간육종단지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들이 집적화돼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와 농림부의 공공성을 둘러싼 이견은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공약 중 하나인 농식품 웰리스 플랫폼 구축 구상에도 배치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농림부의 계획대로 오는 12월 종자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에 대한 예타 조사를 신청하려면 김제공항부지의 관리 전환이 급선무다. 국가적 전략사업 추진을 두고 공공성을 따지는 게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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