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식품기업 지원사업 체계적 관리를
전북도 농식품기업 지원사업 체계적 관리를
  • .
  • 승인 2023.09.20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중소 농식품기업의 경영개선과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전북도의 지원사업이 사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효과가 의문이다.

전북도는 지역의 농산물 소비 확대와 중소식품기업의 경영개선을 위해 6개 부분의 농식품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농식품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비롯해 소규모 식품소재 및 반가공사업 지원, 원료수급안정화사업, HACCP 컨설팅 지원, 창업 식품기업 지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 활용 지원 사업 등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영농조합법인 등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으로 대기업은 제외되며, 지원 사업비는 총 34억 9,700만 원, 기업당 최대 4억 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전북도의 농식품기업 지원사업이 효율적으로 펼쳐지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식품 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농업과 농가 비중이 높은 농도로서의 특성이 있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식량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전북 농식품분야 기업들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스마트 농업 등 농식품분야 유망산업 발굴 및 육성이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전북도의 농식품기업 지원사업은 소규모 식품소재 기업 지원과 창업 기업 지원 등을 통해 농업과 관련된 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육성과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전북도가 농식품기업 지원사업을 추진만 할 뿐 사업마다 선정된 업체의 매출 증가율, 고용 창출 등 구체적인 성과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업 성과가 의문이다. 사업 추진 후 기업 만족도, 성과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 사업의 효율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원사업이 제대로 실행이 안 된다면 예산 낭비와 사업 효율성 저하를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업체들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보완할 점을 살펴서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전북도가 지원사업에 대한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농식품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