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인재개발원, 지방시대 준비 사활
자치인재개발원, 지방시대 준비 사활
  • 류임철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 승인 2023.09.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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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임철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류임철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오늘날 우리는 4차산업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연계 및 융합이 산업패러다임과 경제구조를 크게 바꾸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그리고 협업능력을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으로 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10년째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이하 자치인재원)이 새삼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능한 인재를 공직에 채용하였더라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비하고 효과적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도전을 맞아 자치인재원은 창의적 인재, 유능한 인재, 헌신적 인재, 청렴한 인재, 글로벌 인재 등 다섯가지 인재상을 수립하여 지방시대를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이버교육(약 70만명)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7천여명(연인원으로는 17만여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교육과정으로는 장기교육과정(360여명), 5급승진리더과정(3,700여명), 시책 및 전문교육과정(1,800여명), 지방의정연수과정(1,300여명), 외국공무원과정(200명) 등을 운영 중이다.

 장기교육과정(10개월)은 지역발전을 선도할 문제해결형 지방리더 양성을 위해 행정혁신, 리더십, 직무전문성과 같은 핵심역량과 공직가치 등의 기본역량을 강화하는 교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승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5급승진리더과정(6주)은 올바른 공직관, 리더십, MZ세대와의 소통, 국정과제 교육 등으로 연간 12회 운영된다.

 정부시책을 공유하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시책교육(1~3일) 11개 과정, 법령, 통계, 예산 등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3~5일) 22개 과정도 운영 중이며, 지방의회 의원과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조례 입안, 예·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의정업무 지식과 문제해결 역량 제고를 위한 지방의정연수과정(1~5일)을 연간 39회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외국공무원 교육과정(5~14일)도 연간 10개 과정 운영 중이다.

 올해들어 자치인재원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지역단위별 문제해결 팀프로젝트 등 행정 및 리더십 혁신 교육을 강화하였고, 국·과장 등 정책결정직급을 대상으로 국정철학 이해를 위한 과정도 강화하였다. 또한, 미래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반도체, AI, Chat GPT, 자율주행차, 우주산업 등과 같은 첨단기술 관련 교육을 확대하였고, MZ세대와의 소통 및 갈등 해소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 교육을 강화하였으며, 외국공무원 교육도 요청국가가 경비를 부담하는 교육으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국정목표로 설정하고 지방시대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자치인재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치인재원은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우수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 운영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할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10년간 자치인재원이 전북혁신도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라북도민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류임철<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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