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정무·공보라인 교체폭 주목… 정치권·언론 소통부재에 전문성 한계
전북도, 정무·공보라인 교체폭 주목… 정치권·언론 소통부재에 전문성 한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9.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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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무·공보라인 교체폭 주목

전북도가 김광수 전 정무특보의 후임자 인선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정무·공보라인의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정무특보로는 전주를 중심으로 지역 현실 파악에 정통하고 전북도의회, 언론과 소통할 수 있는 덕장의 자격을 갖춘 인사가 우선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김관영 지사의 1기 정무·공보 라인이 전북 현실 파악과 국회·도의회·언론, 소통에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전북도 1기 정무·공보라인 대부분 전북이 아닌 타지인으로 채워졌고 이들중 일부는 전문성 부족 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물론 전북도와 정치권 일각에서 이같은 지적에 “전북이 아닌 외부인사 임명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도지사 취임후 1년이 넘은 시점에서 그러나 전북도 정무·공보 라인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는 사실상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전북도 내부에서 조차 지난 1년동안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김관영 지사가 무슨 이유로 이들을 임명했는지 알지 못하겠다”며 전북도와 김 지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등 극단적 발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김관영 지사 체제 출범초만 해도 젊은 리더십과 정치권 협치를 앞세운 김 지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설립, 이차전지 특구 새만금 유치 등 전북 현안을 잇달아 성공하면서 정무·공보 라인에 대한 평가는 수면아래 가라 앉았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과 정부의 새만금 예산삭감 등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전북 정무·공보 라인의 역할부재 문제가 재점화 됐다.

김 지사 취임초 정무·홍보 라인에 대한 지적이 이들에 대한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선입견적인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지난 1년동안 능력을 충분히 검증하고 교체 여론까지 뒷받침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후 국민의힘, 보수언론이 무차별적으로 전북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전북도 정무 라인 등의 대응부재 능력의 한계를 가감없이 드러냈다”면서 “오히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이 국회 기자회견이나 상임위에서 전북책임론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정부와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새만금 국가예산 78% 삭감에도 전북도 정무·공보라인 누구도 정부의 진의 파악은 물론이고 정치권을 상대로 협조조차 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정무·공보라인을 겨냥해 “월급을 받을 정도로 최소한의 일만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정무직 공무원의 경우 근무태도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문제가 불거질까봐 주변에서 입단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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