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건 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리더 캠페인 선정
발레리노 김건 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리더 캠페인 선정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3.09.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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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김건 군
발레리노 김건 군

 “춤추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인대요. 저 또한 그 시간이 너무나 행복해요.”

 전북지역 고등학교 남학생 중 단 3명뿐이라는 발레리노 김건(16) 군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이리더로 선정된 이후 지역인재로 급성장하고 있다.

 김건 군의 성장세 뒷배경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존재하고 있다. 1년여 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인재양성사업인 ‘아이리더 캠페인’ 주자로 선정됐다. ‘아이리더 캠페인’은 현재 도내에서 모두 38명의 아이리더를 선발했으며, 총 3억395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김건 군역시 어려운 가정환경의 한부모 모자 세대이다.

  어머니의 근로소득과 일부 정부지원금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중 지역 복지관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계됐다. 그리고, 1년 간 지원되는 1천만원은 김건 군이 다시금 꿈을 꿀수 있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  

돌아보면, 익산 성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김건 군은 하루일과가 바쁘기만 하다. 방과후 학원에서 5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4시간 넘게 연습에 매진하고, 이후 근력을 키우기 위해 다시 1시간 동안 헬스를 하는 등 후천적 노력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건 군의 이같은 노력은 고등학교 1학년인 현재 한국무용교사협회 주최 전국무용콩쿠르 금상, 전북대·한성대·중앙대·한양대 주최 전국대회 금상과 은상 등 뚜렷한 성과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최된 ‘제7회 탄츠올림프 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 발레 주니어 솔로 부문 동메달 수상으로 ‘2024년 탄츠올림프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점도 눈에 띈다.

 이제, 김건 군의 목표는 출전권을 따낸 독일 ‘탄츠올림프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와 내년 8월 개최되는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콩쿠르’에 참가하는데 맞춰져 있다. 2개 대회에서 입상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김건 군은 “제가 무대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면 다들 행복해 보인다고 하신다. 춤을 추면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되고, 내 속마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국립발레단 수석발레리노도되고 싶고, 세계 최고의 영국 로얄발레단 무대에 서 보고도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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