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안타 1타점에 시즌 35호 도루…팀 역전승 발판
김하성 1안타 1타점에 시즌 35호 도루…팀 역전승 발판
  • 연합뉴스
  • 승인 2023.09.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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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이 지구 라이벌 경기에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수확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1(488타수 132안타)을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58개이며, 득점은 80개째다.

김하성은 1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빠르지 않았으나 절묘한 코스로 굴러가 다저스 내야수 누구도 잡지 못했다.

김하성이 1루를 밟자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두 번이나 견제하며 발을 묶어두려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빈틈을 놓치지 않고 기어이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35번째 도루다.

득점권에 나간 김하성은 3번 타자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에 도착해 선취 득점을 냈다.

김하성은 팀이 1-2로 뒤처진 3회 무사 2,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수확했다.

이후 두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하성은 7-7로 맞선 9회 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섰다.

벤치에서 번트 사인이 나오자 1루 쪽으로 절묘하게 희생 번트를 시도해 역전 주자인 2루 주자를 무사히 3루까지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1사 3루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투수 앞 땅볼을 쳤으나 투수 실책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고, 소토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2사 후에는 산더르 보하르츠가 1점 홈런을 쳐 11-7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크리스 테일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11-8 승리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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