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도전경성의 정신으로 기관 혁신 청사진 실현”
윤여봉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 “도전경성의 정신으로 기관 혁신 청사진 실현”
  • 최창환 기자
  • 승인 2023.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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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전북 경제에도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전북의 향후 수 십년간 낙후된 경제를 걷어낼 수 있는 기회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에 지역 경제 성장동력과 미래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도내 열악한 산업기반을 어떻게 이끌고, 성장 파트너 역할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북경제의 성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 그렇기에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기도 하다. 

 이에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 가능성을 키우는 중차대한 과제를 맡은 윤여봉 제14대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을 만나 포부와 혁신 청사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편집자주>

 -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의 혁신 청사진을 어떻게 그릴 계획이신가요? 

 ▲ 그 어느 때보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의 쇄신이 요구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취임식에서도 밝혔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면 성공한다는 ‘도전경성(挑戰竟成)’의 정신으로 기관의 혁신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된 쇄신방향으로 △철저한 성과분석을 통한 사업효율성 제고 △실적 중심의 공정한 평가 △현장중심의 사업운영 △직원 역량강화를 통한 기관전문성 강화가 있겠습니다. 

  두 달 내로 내부 조직진단 후 도민보고대회를 통해 진흥원의 새로운 미션,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 근무자로서 임직원의 직업관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아, 도민의 신뢰를 다시 한번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경기 불황에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큰 데, 전북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사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전라북도의 경제정책 전반에 걸쳐 폭넓은 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기관의 지원사업을 쉽게 정의 내리자면, 신규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터’이자, 중소기업의 도약과 돋움을 지원하는 ‘러닝메이트’, 소상공인의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진흥원은 지자체 인구수 감소에 대응하고자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과 같은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코로나 펜데믹 등 경제위기의 순간마다 자금지원 · 비대면 경영전환 지원· 수출애로 상담창구 등 시기적절한 지원사업을 운영하여 도내기업의 애로해소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 지역 내에서는 무역 해외통 출신 수장이 왔다는 기대감이 큰데 이를 충족시킬 방안이 있는지? 이에 대해 원장님은 전북 지역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현재 해외시장 확대 및 수출지원을 위해 진흥원에서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제시하고자 하는 방안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수출통상닥터의 도입입니다. 수출 인콰이어리 발굴 등 무역실무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무역 손해를 방지하고자 ‘해외주재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현장 자문위원을 수출기업과 1대1로 매칭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실무능력이 부족한 기업의 수출 초석을 다져 수출 활성화의 저변을 확고히 하겠습니다. 

  둘째, 수출기업 DB구축입니다. 수출기업 DB구축을 통해 잠재력 있는 도내기업의 수출기회를 발굴하고, 수출지원사업을 적재적소로 지원·연계하여 수출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셋째, 거점센터의 확장입니다. 본연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수출지원센터로 센터명을 조정하고 연내 두곳을 추가 개소하여 도내 수출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 전북도와 방향성이 같은가? 신규 추진할 사업운영 등 어떻게 선제적 내실을 꾀할 생각이신가요? 

 ▲ 진흥원이 현장에서 경제정책을 실행하는 ‘집행기관’인 만큼 민선 8기 도정에 발맞춰, 전라북도, 도의회와 소통하며 사업을 운영해 나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앞두고 미래 유망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있는 이 시기에, 진흥원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내실화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2024년 상반기 중으로 국가기획예산 비중이 2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기관의 예산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마케팅 등 타기관과 사업범위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16개 팀에서 1건 이상 사업을 제안하여 국가사업 비중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미래 성장산업 기술지원을 위한 기술 펀드,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위한 창업펀드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펀드를 통해 투자를 활성화 하고,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도내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 진흥원 역점 사업과 목표는. 

 ▲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농도(農道)의 전통이 강했던 만큼 전북지역의 산업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입니다. 그러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경제의 주축을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삼아 기관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앞서말한 수출통상닥터의 도입과 기술 펀드·창업펀드 조성을 핵심 역점사업으로 삼아 지역내 중소기업의 수출과, 창업 인프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진흥원은 도민의 관심과 지지가 없이는 운영될 수 없습니다. 20여년의 업력 속에 새로운 쇄신과 혁신을 요구하는 대내·외 기대에 부응하여, 도민 여러분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하는 일에 대해 잘못한 것이 있을 때에는 따끔한 질책을 해주시고, 잘했을 때에는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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