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전북 발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조직력 확정에 역점을 둘 것”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전북 발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조직력 확정에 역점을 둘 것”
  • 김성아 기자
  • 승인 2023.09.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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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국내 1호 여성 검사이자 4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이끌게 된 조배숙 위원장.

 집권 여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제 역할을 하며 전북발전에 힘을 더하겠다는 확실한 목표로, 현재 지역 내 국민의힘의 세를 확대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의 발전은 어느 한 쪽의 힘만으로는 부족, 협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총선 시계가 이미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그의 행보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만나 향후 행보와 내년 총선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 한마디 해 주신다면.

 “윤석열 정부의 출범 이후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총선이 이제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집권당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이름에 맞게 호남의 주변, 변두리의 설움에서 벗어나 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당당하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맡게 되셨습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임에도 전북에서는 여전히 소수의 당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당이 전북에서, 넓게는 호남에서 매우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보다도 낮은 상태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화에 뒤쳐졌지만 민주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지역 정서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글로벌시대 전북의 홀로서기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균형 있는 감각이 필요하며, 정치적 균형, 재정적 자립 등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전북을 구성하는 유권자층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꾸짖음이 있어 할 자리에는 권한과 책임도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의 꾸짖음이 준엄하게 들릴 수 있도록 우리 당에도 권한에 대한 참여의 곁을 허락해 주시고, 또 그에 따른 책임도 물어주시기를 바랍니다.”

 - 지역 내에서 국민의힘의 역할을 확대한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는데 앞으로 전북도당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입니까?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부분과 역점을 두실 부분이 있다면.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좋은 후보와 안정된 지지세, 공감하는 정책 공약이 중요합니다.

 좋은 후보에 대한 발굴과 육성은 중앙당과 긴밀한 조율중에 있음을 말씀드리며, 도당 차원은 우선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리고 후보자들에게 안정된 지지세를 만들기 위한 조직력 확장에 역점을 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조직 내 구심점을 만들고자 적임자를 대상으로 도당 주요 당직 임명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책임당원 배가 등 당세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말쯤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현재 전북의 주요 현안과 쟁점, 이전 대선과 지선에서 약속된 우리당의 공약에 대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보완과 지원을 담은 공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전북현안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의 화살이 전북으로 향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또, 도당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계획입니까?

 “내년 전북에서 실시되는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는 잼버리 파행으로 이반된 민심을 잘 수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정부 단계에서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 사업에 대한 빅피처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상실감과 소외감은 커지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1991년 시작된 새만금사업과 2017년 유치된 잼버리는 별개의 사안입니다.

 잼버리 파행 책임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면 될 일입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은 여러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현시점에서 전북의 핵심 성장동력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사업에 대한 보완과 지원은 가능하지만, 본질을 훼손하거나 폄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전북도당의 입장입니다.

 해서 도당은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정부 단계에서 삭감된 예산을 국회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복원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해당 상임위를 찾아 개별면담,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통해 예산 복구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 내년 4월 총선에서 전북만을 놓고 봤을 때 국민의힘 지도부나 도당의 전략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실 생각입니까?

 “균형과 견제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여야 정치 균형을 통한 견제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략적 선택의 필요성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도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전북의 전 지역구에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중량감 있는 후보자를 내고 또 집권당으로서 지역발전을 이끌 당선자를 반드시 낼 것입니다.

 이게 바로 낙후 전북의 사슬을 끊어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역량과 중량감 있는 인사 영입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등 물밑 접촉 중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전북의 전 선거구에서 20% 이상 고른 지지율을 얻어 추후 실시되는 선거에서도 좋은 후보자들이 출마할 수 있도록 선거 출마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2차 목표입니다. 집권당으로서 원활한 정당활동이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북이 현 정부에게 소외됐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우리당의 후보들을 많이 지지해 주셔서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지역의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을 세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현재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했던 대로 이상 기류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도민 여러분께서도 믿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우리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정치의 균형과 협치가 필요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일방적인 민주당 사랑이 아닌, 우리당에게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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