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문홍성 전주지검장 퇴임
‘군산 출신’ 문홍성 전주지검장 퇴임
  • 김상기 기자
  • 승인 2023.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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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방검찰청 제70대 문홍성 검사장이 6일 퇴임식과 함께 검사의 삶을 마무리했다. 문 지검장은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둔 지난달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전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서 문 지검장은 “국민은 나라를 뒤흔드는 정치인 사건, 재벌가 비리 같은 대형 사건보다 자기가 당사자인 사건이 더 중요하고 관심있어 한다”며 “이를 유념하고 정말 두렵게 생각하며, 만사 제쳐두고 개개 사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검찰의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 검찰은 짧지 않은 역사 속에서 위기 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지혜를 모으고 난관을 극복해왔으나 언제부턴가 검찰 구성원들 사이에 편가르기가 생겨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한마음으로 다시 믿고 화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임기간 이스타항공 사건, 지방선거, 조합장선거, 아동청소년 학대 사건, 강력·마약 사건 등을 원칙대로 빈틈없이 잘 처리했고, 전직원 족구대회와 새해 윷놀이행사, 테니스동우회, 청렴나무심기, 전북대 소년선도프로그램 등 즐거운 시간도 많았다”며 “여러분 모두 정말 고생 많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문홍성 지검장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1998년 울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대변인, 창원지검 검사장, 수원지검 검사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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