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시동
부안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시동
  • 부안=방선동 기자
  • 승인 2023.08.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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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지난 5월 18일 파리 프랑스에서 열린 제216회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부안군은 지난 2018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약 5년간의 준비 기간을 통해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았다.

 부안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후보지 선정이 먼저 되어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자격이 부여된다.

 부안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 1년의 운영관리를 성실히 수행해 지난 2020년 국내 후보지로 선정되어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1년간 서류 검토와 현장실사가 이뤄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현장실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사업이 멈추게 된것을 기회로 삼아 부족한 부분에 대해 연구하고 보충해 내실을 갖춘 시간이 됐다.

 지난 2022년 10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일정이 잡히고 평가자들이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에 방문했다.

 평가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한 두명의 평가자들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부안지질명소에 감탄했으며 여러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학술토론도 오랜 시간 이어갔다.

 또 위도 작은 섬의 주민들을 만나면서 인구소멸 문제를 통감했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크게 공감했다.

 현장실사 이후 12월 온라인으로 이뤄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를 통해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안건이 상정됐다.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는 탐방객 맞춤형으로 남녀노소, 연령대, 국적 등을 고려해 재미있고 유익한 지질공원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세계적인 유네스코 브랜드에 맞춰 국제학술대회, 세계지질공원간 MOU, 현장학습 유치 등 국내를 넘어 외국인들이 부안에 방문하고 관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전북 서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명소로 부안 19개소, 고창 13개소 등 32개소로 학술·교육·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매년 많은 관광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현장학습을 위해 찾는 곳이다.

 부안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 획득을 통해 부안의 지질·생태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지질유산의 보존·교육·관광·기반시설 등을 지속가능한 개발의 총체적 접근(Holistic Approach) 개념으로 지역주민이 지질공원을 보존할 방침이다.

부안지역 대표적인 지질명소 적벽강은 해안이 붉은색 암반과 절벽으로 돼 있어 석양이 비추면 오색찬란한 빛이 절경을 이룬다.

 적벽강과 채석강은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절경으로 지난 2004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 닭이봉 일대 1.5km에 이르는 층암절벽과 바다로 중국 당나라 시인인 이태백이 달그림자를 보면서 풍류를 즐긴 채석강의 경치와 견줄만해 채석강이라고 불렀다.

 변산반도의 서쪽 바다 약 13km 떨어진 곳의 위도는 섬이 고슴도치 같다고 해 고슴도치 위(蝟)자를 쓴 섬으로 섬의 최대 길이 약 8km, 최단길이는 약 4km로 허균이 홍길동전에서 꿈꾸었던 율도국으로 알려진 섬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부안지질명소 19곳은 다음과 같다.

적벽강
적벽강

 #적벽강

 해가 질 무렵 붉은 빛을 띄는 표범무늬의 페퍼라이트 해안 암반들이 더욱 광활하게 펼쳐지는 지질명소이다.

채석강
채석강

 #채석강

 지구과학 교과서를 그대로 담아 놓은 최적의 현장학습장으로 웅장한 경관과 함께 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질명소이다.

솔섬
솔섬

 #솔섬

 부안 낙조 최고의 장소로 해가 지면서 몽글몽글 화산암으로 이뤄진 작은 섬은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신비한 장면으로 바뀌는 지질명소이다.

모항생선뼈광맥계
모항생선뼈광맥계

 #모항생선뼈광맥계

 해안암반에 묻힌 거대 물고기 생선뼈 화석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석영광맥의 재미난 지질명소이다.

모항페퍼라이트
모항 페퍼라이트

 #모항 페퍼라이트

 기름과 물이 만나는 것처럼 모항에서는 성질이 다른 암석이 만나 팝콘 튀기듯 화려한 움직임이 기록된 지질명소이다.

유천리청자도요지
유천리 청자 도요지

 #유천리 청자 도요지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암석들이 부안 고려시대의 문화생활을 완성하면서 지질·문화·역사가 하나가 된 지질명소이다.

 #선계폭포

 시원하게 비가 오는 날에만 볼 수 있는 신비함을 갖고 있는 지질명소이다.

굴바위
굴바위

 #굴바위

 길고 좁은 입구의 동굴로 들어가면 시원함과 동시에 그 웅장함이 마음을 울리게 하는 화산재로 만들어진 천연동굴의 지질명소이다.

직소폭포
직소폭포

 #직소폭포

 시원한 폭포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연필을 세워놓은 듯한 응회암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는 지질명소이다.

울금바위
울금바위

 #울금바위

 부안 화산암 중에서 가장 나중에 형성된 암석으로 개암사 사찰을 지켜주듯 웅장한 돔형태의 지질명소이다.

계화도제스퍼
계화도제스퍼

 #계화도 제스퍼

 반짝반짝 벽옥이라고도 불리는 제스퍼는 중생대 백악기 역동적인 화산활동을 느끼게 해주는 붉으스름한 계화도 보물의 지질명소이다.

계화도역암
계화도역암

 #계화도 역암

 다양한 모양의 암석들이 모여 만들어진 역암을 관찰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장소의 지질명소이다.

진리공룡알화석지
진리 공룡알화석지

 #진리 공룡알화석지

 공룡탐정이 돼 붉은 셰일 암반에 숨어 있는 회색빛의 공룡알화석들을 찾아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지질명소이다.

소리유변성응회암
소리 유변성응회암

 #소리 유변성응회암

 소리마을의 똥섬을 지나면 거대한 화산분출의 흐름이 기록돼 있는 암석들이 숨어 있는 지질명소이다.

치도리해안
치도리해안

 #치도리 해안

 청량한 바다와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암석들이 조화를 이뤄 마음이 편안해지고 시원해지는 지질명소이다.

진리주상절리
진리 주상절리

 #진리 주상절리

 응회암 주상절리가 길쭉하게 위태롭게 자태를 뽐내고 있는 지질명소이다.

진리용머리층간습곡
진리 용머리층간습곡

 #진리 용머리층간습곡

 평평한 지층 사이로 꼬불꼬불 뒤엉킨 지층이 연속돼 웅장함을 나타내는 지질명소이다.

진리거대횡와습곡(대월습곡)
진리 거대횡와습곡(대월습곡)

 #진리 대형횡와습곡(대월습곡)

 위도해수욕장에서 숲속으로 지오트레일을 걷다 보면 지층이 반으로 접힌 듯한 암석이 장관을 이루는 지질명소이다.

대,소형제도
대·소형제도

 #대·소형제도

 형제섬이라고 불리는 작은 두 섬은 특정도서로 고생대 지층임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질단서가 있는 지질명소이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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