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삼천 시민 안전시설 확대하라
전주천·삼천 시민 안전시설 확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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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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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일부 산책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잡풀이 무성하고 가로등과 방범시설도 미비해 시민들이 불편과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주천과 삼천 천변길, 건지산 등 생활 주변 곳곳이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 또한 크다. 최근 묻지마 범죄와 여성과 약자를 상대로 한 무차별적인 범죄가 발생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잡풀 제거와 부족한 가로등, 방범 CCTV 등 안전시설의 보강과 정비가 시급하다.

전주천과 삼천은 전주시민의 최고 산책로로 매일 수천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산책로 주변이 성인 키를 넘길 정도의 잡풀로 무성하다. 시민들이 즐겨 산책에 나서는 야간시간대는 가로등 불빛이 닿지 않은 곳도 많아 무섭기까지 하다.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범 CCTV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기 어렵다. 노약자나 여성 등 시민들이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최근 삼천 우림교 인근 산책길에서 30대 여성이 강제로 끌려가 성폭행당할 뻔한 강력 사건이 발생해 천변 산책로의 위험성이 드러났다.

황방산과 건지산 등 전주시내 주요 공원 등산로의 환경도 비슷하다. 밤길을 비추는 가로등은 드문드문 설치되어 있고, 방범용 CCTV는 설치대 수가 절대 부족해 범죄 발생 시 속수무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전주시 황방산은 3개소에 9대, 건지산은 11개소에 28대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마저도 산불 감시 목적으로 설치되다 보니, 방범용으로 쓰기엔 한계가 크다.

묻지마 범죄로 사회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 등 행정기관이 시민의 안전을 방치하고 있는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도시미관과 환경을 정비한다면 도로 나무정원 조성과 함께 보도블록을 갈아 없는 데 수백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면서 정작 시민안전시설 개선은 외면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이 크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하게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주천과 삼천 등 주요 산책로와 등산로의 가로등과 CCTV 확대 설치 등 안전 안심시설 확보와 환경 개선에 전주시가 즉각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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