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에도 걱정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
녹조에도 걱정 없는 깨끗하고 건강한 수돗물
  • 김창준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 승인 2023.08.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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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긴 장마가 끝나고 여름의 끝을 알리는 불볕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것이 바로 녹조 현상이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녹조가 더욱 자주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부유물과 오염원이 일시에 유입되었고 낮 기온 30도가 훌쩍 넘는 극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북도민들의 주요 상수원인 용담호에 13년 만에 이례적으로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되어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시대에 발맞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물 공급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안전한 상수원 관리를 위해 디지털 기반 물관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전북의 주요 식수원인 용담댐 상류 진안천에 ‘수질-수량 통합관측소’를 설치하여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정확히 산정하고, 녹조 발생 원인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앞으로 금강수계 내 관측소를 34개소까지 확대하여 녹조에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수원 녹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인 수질개선 대책도 마련하여 추진한다. 인공습지, 친환경 저류지와 같은 오염저감시설을 용담댐 상류에 집중적으로 설치하여 댐 수질을 매우좋음(Ia) 등급까지 개선하고, 수변생태벨트를 확대 조성하여 댐 유역의 생태를 복원하는 등 녹조 발생을 저감시켜 상수원 수질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발생되는 녹조에 대해서는 취수원 중심의 방역체계 가동을 통해 총력적으로 대응한다. 우선 AI 기반의 녹조 모니터링을 통해 발생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수면포기기와 같은 녹조 저감설비를 선제적으로 가동함으로써 녹조 발생을 억제한다. 발생된 녹조는 수상제거선박과 대규모 수거설비를 취수원에 투입하여 신속히 제거하는 한편, 에코로봇과 나노버블과 같은 최신 기술을 취수탑에 중점 운영하여 녹조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 또한, 취수수심을 수면으로부터 10m 아래로 변경하여 취수원에서의 녹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언제든지 걱정 없이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정수처리 과정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한다. 정수처리 공정별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감시하고, 활성탄 투입을 통해 맛·냄새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아울러, 맛·냄새물질에 대한 수질검사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하여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지정한 먹는물 법정항목 수질기준인 61개보다 5배나 높은 약 30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통해 수돗물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상수원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우수한 수돗물 품질이 유지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된다.

 이제는 일상화된 기후위기로 인해 녹조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임에 틀림없다. 앞으로도 K-water 금강유역본부는 최신기술 기반의 철저한 상수원 관리와 정수처리 강화를 통해 전북도민들이 녹조로부터 걱정 없이 언제나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금강유역본부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창준 K-water 금강유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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