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미지 개선 민관운동 필요하다
전북 이미지 개선 민관운동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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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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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가 ‘바가지요금’과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無) 축제’로 치러진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상인들과 적정한 가격을 협의해 축제 때 바가지요금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회용기를 사용해 환경을 중요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딧불축제를 통해 바가지요금이 없는 친절과 봉사, 안전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청정·힐링 무주의 이미지와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개최와 책임론으로 전북의 위상과 자존심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정부와 잼버리조직위원회, 전북도 공동 책임론을 떠나서 폭염과 해충에 노출된 잼버리 야영장, 화장실과 샤워실의 보건위생 문제 등 잼버리 파행과 부실 운영은 국격을 떨어뜨렸고 전북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청정 전북 이미지가 훼손되고, 희망의 땅인 새만금은 잼버리의 부실운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있다.

공정하고 냉정하게 잘잘못을 따져 정부와 잼버리조직위원회, 전라북도 등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져야 하나, 추락한 전북의 명예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 폭염과 해충, 위생문제로 전북과 부안 새만금의 부정적 이미지가 국민에게 각인되어 있다. 잼버리 현장의 혼란을 생생하게 지켜본 국민으로서는 전북은 가고 싶지 않은 지역으로 인식될 수 있다.

전북 책임 떠넘기기 대응에 더해 전북 이미지 회복을 위한 민·관 운동 전개가 필요하다. 9월과 10월엔 무주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장수 한우랑사과랑 축제, 익산 서동축제, 진안 홍삼축제, 김제 지평선축제 등 많은 축제가 개최된다. 전북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축제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면 실추한 전북의 이미지가 다소 회복하리라 기대한다.

전북도와 시민사회단체, 경제계, 음식·숙박업소 등이 나서 방문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특별할인에 나서는 등 친절과 청정, 안전 전북 캠페인을 전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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