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후폭풍’ 새만금 예산 삭감에 전북정치권·도 강경 기조
‘잼버리 후폭풍’ 새만금 예산 삭감에 전북정치권·도 강경 기조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8.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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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책임론’에 ‘플랜B’ 가동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새만금국제공항 조감도

잼버리 파행 후폭풍으로 새만금사업 관련 내년도 국가예산 삭감이 현실화 되면서 전북도와 민주당 전북도당의 기류가 강경모드로 전환됐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전북책임론에 맞서 ‘플랜B’ 가동을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플랜B’는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의 국회 차원의 대책과 전북책임론의 부당성을 알리는 여론전, 민주당등 전북지역 밖 세력의 총력 지원을 받아내는 것이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23일 “지금까지는 전북책임론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홍보전 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민주당 차원의 지원 등 전북의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은 24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를 찾아 여당의 전북책임론과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에 따른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감사원의 전북도에 대한 감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전북책임론 주장에 따른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을 전북정치권 힘으로만 방어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국가예산 편성권을 갖고 새만금 관련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했지만 국회는 국가예산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A의원은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정부의 예산심사가 빠른시일내 정상을 되찾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무차별적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을 효율적으로 막으려면 국회 예산 심의·의결 과정에서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북 의원들이 정부의 예산 심사가 끝나고 국회에 넘어오기 직전인 오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새만금 예산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 것도 예산삭감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후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전북책임론, 감사원의 전북도 감사 등 방어에만 급급했던 도와 정치권이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을 계기로 적극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민주당 전북 의원들의 새만금 예산 삭감 관련 기자회견 하루전인 29일 내년도 전북 국가예산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전북도지사가 내년도 국가예산이 국회에 넘겨지기전 기자회견 형식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새만금 관련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적극 알리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김관영 지사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국회 여가위에도 출석, 여당이 주장하는 잼버리 파행에 따른 전북책임론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여기에 새만금 잼버리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전주갑)도 파행과 관련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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