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분기 생산·수출·인구 순유출 감소 지속…건설수주 감소 전환
전북 2분기 생산·수출·인구 순유출 감소 지속…건설수주 감소 전환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3.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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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분기 생산·수출·인구 순유출 감소 지속

통계청이 2분기 경제 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전북지역은 생산과 투자의 감소가 이어지는 등 내수시장 둔화세가 지속됐다.

문제는 내수시장 둔화에 그치지 않고 수출 실적 또한 급감하며 경제지표 전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점이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전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내수시장은 생산과 투자 분야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소비가 증가하며 트리플 감소를 면했다.

먼저 2분기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108.9로, 화학제품(13.4%)·식료품(7.4%)·비금속광물(17.7%) 등이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2.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공공(42.9%) 분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52.6%)·민자(100.0%) 감소 여파로 건설수주액이 전년동분기대비 21.2% 감소한 1조1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의 경우 전문소매점(1.5%)·대형마트(0.5%) 감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8%),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0.3%) 등에서 판매가 늘었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동분기대비 3.3% 증가한 104.0으로 나타났다.

내수에 이어 2분기 전북지역 무역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 수출액은 19억9천 달러로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31.2%)·비철금속(20.5%) 등의 감소 여파로, 수입액의 경우 14억5천 달러로 목제(44.7%)·알루미늄(31.0%)·발전기(99.6%) 등의 감소 여파로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7.4%·13.4% 감소했다.

2분기 소비자물기자수는 교통을 제외한 모든 물가가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2.8% 상승한 111.0으로 확인됐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른 석유류의 감소(19.7%)에도 전기·수도·가스(23.1%), 가공식품(7.6%) 등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고용지표는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증가했다. 2분기 전북지역 고용률은 63.7%로 30대와 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동분기대비 0.4%p 상승했다. 다만, 20대(0.6%p)와 40대(2.1%p)의 고용률은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광제조업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4천200명 증가한 98만9,900명이다.

2분기 전북지역 실업률은 2.8%로 15~29세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0.3%p 상승했으며, 실업자 수는 2만8,800명으로 15~29세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3,900명 증가했다.

2분기 전북지역 인구는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아 881명이 순유출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464명)와 60대(306명)에서 증가한 반면, 20대(1,545명)와 30대(239명)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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