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전북 책임론에 도민 분노
잼버리 파행 전북 책임론에 도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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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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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권당에서 새만금세계잼버리 파행을 전북책임론으로 덮어 씌우려 하면서 도민들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잼버리 총 예산 1,171억원 중 870억 원(74%)을 조직위원회가 집행했음에도 전북 책임론만 부각하려는 모양새다. 본말이 전도된 새만금잼버리 파행 원인 규명 및 책임론에 전북도와 지역정치권 도민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들은 정부와 조직위원회 책임은 뒤로 한채 전북도의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전까지 문제 삼으며 전북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세계 각국을 돌며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유치전에 나섰던 인사들까지 외유성 활동으로 싸잡아 매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전북이 잼버리 개최를 명분으로 SOC확충에 열을 올렸다. 잼버리 보다 예산 잿밥에만 몰두했다”며 전북의 현안사업까지 폄훼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잼버리 개최를 이유로 신공항 건설 예타를 면제시켰다”며 특혜처럼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은 부산신항~김해고속도로, 대구산업선, 경북의 동해선 전철화사업 등과 함께 예타가 일괄 면제된 전국 시도별 23개 사업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 위해 그에 걸맞는 SOC가 확충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여수엑스포의 경우 약 10조원, 평창올림픽은 약 11조원을 SOC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경우 사업비가 13조7천억 원이나 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지만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예타가 면제되고 사업기간이 2035년에서 2029년으로 앞당겨 졌다.

정부와 여당 일부 언론은 새만금잼버리와는 무관한 새만금 SOC예산의 예타면제 등을 끌어 들여 지역감정까지 조장하려는 정쟁과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역대 총선때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터져 나왔던 지역감정 발언을 쏟아내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얄팍한 정략적 셈법은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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