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새만금 잼버리 정국 정면돌파…이원택 의원도 전북책임론에 정면 반박
김관영 지사, 새만금 잼버리 정국 정면돌파…이원택 의원도 전북책임론에 정면 반박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8.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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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전북책임론 제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정면돌파와 이원택 의원의  여권책임론 반격이 일고 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의 전북책임론 제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여기에 새만금이 지역구인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도 여권의 전북책임론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반격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과의 조찬간담회에서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는 여당의 지적에 대해 “요구하면 언제든지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간 전북도는 잼버리를 치르면서 남의일, 우리일 구분하지 않는 자세로 임했다. 하지만 애초 기대에 부응 못하고 유종의미를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해 도지사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모두가 책임지는 자세로 냉철하게 상황을 평가하고 교훈 찾는 일에 나설 때다. 함께 준비한 중앙정부, 조직위, 개최지 등이 책임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다만 최근 허위사실로 전북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는 도지사로서 전북인의 명예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날(16일) 국회 행안위가 파행으로 끝난 것에 대해 “저를 출석시키는 문제로 여야 입장차가 큰 것 같다.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언제라도 국회에서 출석을 (공식적으로)요구하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같은 선택은 여당의 전북책임론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전북의 미래뿐 아니라 ‘힘없는 전북’으로 인식돼 동네북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정쟁의 한복판에 뛰어들겠다는 이유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감사원 감사보다 국민 대표 기관인 국회의 국정조사가 더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파행 책임을 가리기 위한 감사원의 감사 착수를 언급하면서 “그동안 행태에 비춰봤을 때 공정한 감사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정조사는 진행 과정 전체가 공개되고 국민의 궁금증을 국회를 통해 풀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잼버리 파행으로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정부 예산안에 한 푼이라도 더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와 함께 이원택 의원도 새만금 잼버리 정국에서 ‘행동하는 정치’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1년전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 준비 부족을 적나라하게 지적해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특히 이 의원이 여당의 전북책임론을 방어하기 위해 보좌진들과 함께 밤새 자료를 준비하고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밝혀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전북 정치권의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과 관련한 기자회견 등에서 세계잼버리 특별법을 언급하며 잼버리조직위원회 설립인가부터 공무원 파견요청 등 모든 행정 재정적 절차권한이 여성가족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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