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외출 옷 색상 선택 이래서 중요하다
야간 외출 옷 색상 선택 이래서 중요하다
  • 유승완 전주덕진경찰서 모래내지구대 순경
  • 승인 2023.08.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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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완 전주덕진경찰서 모래내지구대 순경

 최근 농촌과 도시를 가릴 것 없이 여가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로 낮에 뜨거운 열기에 많이 시달린 사람들이 열대야로 인해 밤중에 잠에 빠지지 못한 사람들이 차라리 야간 산책과 운동으로 밤을 즐기기 위해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야간에 어두운 골목길이나 도로, 농로 등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중 깜깜한 밤길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앞서 걸어가는 보행자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밤길을 거닐 경우 검은 계통 색상의 옷보다 흰옷 등 밝은 색상의 옷이 보행 안전을 돕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실제로 야간에 발생한 보행자 사고의 상당수는 운전자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착용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비가 오거나 안개가 낀 날, 날이 어두운 경우는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어 더욱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공인기관의 실험에서도 야간에 시속 60㎞로 자동차를 주행을 할 경우 흰색은 50m, 노란색은 45m, 빨간색은 35m, 파란색은 28m, 검정색은 18m 지점에 이르러서야 형체 식별이 가능해 브레이크 조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동차 전조등이 비추는 거리와 범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옷 색깔이 당신의 생사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사고는 아차하는 순간 발생한다. 여름이 지나면서 해가 점점 짧아지고 어두운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야간에 외출 시 옷은 물론이요 가방이나 신발도 밝은 색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혹시라도 어두운 옷을 입었다면 형광 패치를 옷에 붙인다거나 LED등과 같이 빛나는 도구를 휴대하고 외출하는 것이 나의 안전을 지킬 수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야간 보행 시 교통사고 치사율은 주간보다 훨씬 높은 만큼 위 내용과 같은 간단한 안전 수칙만 준수해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승완 <전주덕진경찰서 모래내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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