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전북책임론에 민주당 전북의원 ‘분노’ 표출
‘잼버리 파행’ 전북책임론에 민주당 전북의원 ‘분노’ 표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3.08.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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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등 전북 지역구 의원 8명과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무개념·무책임’으로 세계잼버리 대회를 파행시킨 현 정부에 전북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전북 정치권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파행에 대한 ‘전북 책임론’에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등 전북 지역구 의원 8명과 비례대표인 양경숙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능·무개념·무책임’으로 세계잼버리 대회를 파행시킨 현 정부에 전북도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전북 의원들은 그 어느때 보다 격양된 목소리로 ‘전북 책임론’에 강력 반발해 국회 상임위와 국정조사 등 향후 정치일정에 따라 잼버리 파행 정국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이미 1년 전부터 폭염과 폭우 대책, 해충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수차례 지적했다”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병도 도당위원장은 “영국,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제기한 화장실·샤워장, 음식문제 등은 여가부와 조직위 정관 4조에 따라 여가부와 조직위 업무다”고 전북 책임론에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원택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정경희 여가위 간사의 새만금 잼버리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 ‘부지선정이 진흙탕 잼버리 시발점’이라는 등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는 한국스카우트 연맹의 제안을 전북도에서 검토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하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전북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책임문제에 대해서도 “총 사업비 1천171억원중 전 정권에서 투입된 예산은 2021년 156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 398억원, 올해 617억원 이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송갑석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윤 정부는 새만금 잼버리 부실 개최도 어김없이 전 정부와 전북도의 책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잼버리의 성공 개최를 위해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 땀 흘린 전북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은 철저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전 정권과 전북도에 책임을 덮어씌우려는 정부 여당의 불순한 의도는 ‘전북도가 잼버리 개최를 명분으로 SOC 확충에 열을 올렸다’, ‘잼버리보다 예산 잿밥에만 몰두했다’는 가짜뉴스로 이어지며 지역감정까지 들추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정치권은 잼버리 파행 사태는 17일 전북도와 정치권의 도정협의회와 국회의 여성가족부에 대한 상임위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정협의회는 김관영 지사와 전북의 여야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해 내년 국가 예산전략 뿐 아니라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에 따른 대응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회 여가위에서 김현숙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한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을 두고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크다”며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상대로 진행되는 국회 여가위에서 진실 문제의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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