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 흔들기 강력히 대응해야
새만금 사업 흔들기 강력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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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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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파행으로 새만금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우려가 크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14일 조달청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공사는 활주로와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5,100억원 규모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2028년 완공 목표이나 잼버리 파행 여파로 성공적인 추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잼버리 파행 후 새만금 내부 개발사업, 국제공항 건설 등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표출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북도에 떠넘기고,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다. 여권과 일부 중앙 언론은 전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11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끌어들여 새만금 사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만금 관련 사업을 잼버리 수혜 사업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이다.

새만금 사업을 희생양 삼아 잼버리 파행 책임을 힘없는 전북에 떠넘기면서 전북 현안사업이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전북도 김관영 도지사는 “수십 년간 국가사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 자체를 폄훼하거나, 새만금의 꿈을 수포로 돌리려는 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정치권도 전북이 동네북 신세에 처해 있다며 ‘새만금 사업이 마치 잼버리 때문에 추진됐다’는 식의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할 뜻을 밝혔다.

잼버리 파행으로 전북 현안사업 전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 전북 시민사회단체, 재경 전북인사들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 잼버리 실패 책임을 몽땅 전북의 책임으로 돌리고 새만금을 희생양으로 몰아가는 상황을 두고 보아선 안 된다. 말로만 강력 대응할 게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전북지역에서 중앙 여론에 동조해 내부를 분열시키는 행위가 있어서도 안 된다. 전북도민의 상실감을 극복하고 자존심을 회복하려면 도민이 똘똘 뭉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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