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시작의 ‘멘트’
스피치 시작의 ‘멘트’
  • 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 승인 2023.08.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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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스피치를 시작할 때 청중의 마음을 가장 쉽게 여는 방법은 무엇일까?

 스피치 시작의 역할은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하는데 여기서 스피치를 시작하는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본다.

 첫째는 칭찬이다.

 칭찬은 청중(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진심어린 구체적인 칭찬을 통해 청중과 친해지고 교감을 얻을 수 있다.

 칭찬은 청중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살맛나게 하는 것이다.

 회사원들에게는 하는 일과 제품의 좋은 점도 칭찬하고 직접 칭찬이나 간접칭찬도 효과가 좋다.

 개인으로도 상대의 능력, 옷차림, 특징 등으로 ‘미소가 예쁜’, ‘안경 쓰신 지적인’ 같은 말로 칭찬하면 호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둘째, 공감이다.

 공감멘트는 어떻게 만드는 것이 좋은가?

 방법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것으로 상대의 고민, 아픔, 문제인지 등의 욕구를 파악해야 한다.

 “그런 일이 불안하구나!”, 나도 걱정된다는 말로 공감은 상대방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

 감정을 좌우하는 일상의 사건들을 찾아보고 만일 나라면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그 안에 고민과 문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공감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사람들은 ‘기쁨’ 보다 ‘슬픔’을 ‘성공’보다 ‘실패’를 말할 때 더욱 공감을 할 수 있다. 

 셋째, 유머이다.

 유머는 호감을 줄 뿐만 아니라 주의를 집중시키고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머는 반전이다는 뜻도 가지고 있듯이 유머는 반전의 연속성을 갖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의 ‘어록집’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편하게 말하라. 비유를 시용하라. 풍자를 말하라.’ 라고 말하였다. 

 넷째, 전문용어이다.

 스피치 할 때 주제와 관련된 전문용어를 말하면 전문가의 인상을 심어줘 연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청중에게 생소한 단어의 주제라면 스피치(강의) 앞부분에 그 단어를 풀어서 설명한다.

 이렇게 할 때 호감을 갖고 상호소통 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야기를 이해하고 같이 호흡하는 것이다. 

 다섯째, 질문이다.

 잡담하듯 편안하게 청중과 대화를 나누며 주제에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 소통하는데 도움이 된다.

 질문은 순식간에 그 스피치에 몰입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질문은 내용을 쉽게 해서 공감하고 또는 어려운 질문으로 청중이 생각하는 여유를 주는 기법도 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강의할 때 약 2분간 질문을 계속 던지며 청중이 몰입되자 자신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전한다고 한다. 

 여섯째, 이미지 또는 키워드이다.

 이미지를 사용하면 청중들을 상상하게 하고 주제에 몰입하게 만든다.

 가급적이면 한페이지에 하나의 이미지 또는 키워드를 사용한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다. 

 일곱째, 충격이다.

 충격기법은 주제에 대해 짧은 시간에 몰입을 시키는 무기다.

 충격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을 때 그것으로 스피치가 끝나면 안되고 도입부에 발언을 했다면 본론에서 해결책 등을 말해주어야 한다.

 무관심을 관심으로 이끄는 좋은 방법으로 본다.

  여덟째, 퍼포먼스이다.

 스피치의 시작은 꼭 정답은 없다. 호기심을 유발하고 주제에 집중할 수 있다면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좋은 기법이 된다.

 마술사는 스피치 할 때 마술을 보이고 개그맨 정종철은 비트박스를 하며 스피치를 시작한다.

 시낭송하고 노래 부르고 시작하는 강사들도 있다.

 위의 여덟 가지 스피치 시작하는 기법들을 알아보았지만 이외에도 창의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스피치 실행의 기법에서 첫 마디, 첫 문장, 첫 단원을 인상 깊게 하여 관심권을 확보하면 성공할 수 있다.
 

김양옥 <한국스피치리더쉽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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