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37년만에 대통령배 품에 안았다
[종합]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37년만에 대통령배 품에 안았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3.08.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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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37년만에 대통령배 품에 안았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가 37년만에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수도권 전통의 강호 인천고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군산상일고의 이번 우승 역시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전국 고교 야구팬들의 기억속에 오래 오래 남을만한 명승부 속에서 나왔다.

올해 일반고로 새출발을 한 군산상일고는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고교 야구 최강팀임을 재확인했다.

군산상일고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인천고를 11대10으로 꺾고 37년만의 대통령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군산상일고의 이번 우승은 쉽지 만은 않았다.

군산상일고는 결승전 초반 인천고에 1대4로 끌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군산상일고 선수들은 특유의 뚝심과 승부욕을 발휘하면서 얼마가지 않아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인천고에 거센 추격을 허용하면서 7회까지 불안한 리드를 지켜갔다.

결승전 군산상일고의 최대 위기는 8회초 인천고의 공격 상황에서 나왔다.

10대6으로 리드한 채 수비에 나선 군산상일고는 갑작스럽게 수비가 흔들리면서 인천고에 4점을 실점해 10대10 동점을 허용했다.

인천고의 거센 반격에 군산상일고는 잠시 주춤했지만 역전의 명수는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결승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9회말 군산상일고는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끝내기 적시타로 드라마틱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1986년 군산상고 시절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이래 37년만에 마주한 감격의 우승이었다. 

역시 역전의 명수라는 선배들의 DNA가 후배들에게도 흐르고 있다는 점이 다시한번 증명되는 순간이기도했다.

고교야구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 37년만에 대통령배 품에 안았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군산상일고의 우승을 축하하며 “올해 일반고로 전환한 군산상일고가 37년만에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는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인 야구 명문이자 학업에서도 전북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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