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실버인력뱅크사업단 참여자 간담회 가져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실버인력뱅크사업단 참여자 간담회 가져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3.08.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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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센터장 이연상)는 지난 8일 실버인력뱅크사업단 참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는 민간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인 재취업 의사가 있는 기업 및 단체를 발굴 확대하고, 고용연장과 정규직 채용 비율이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취업에 연계하는 등 ‘일자리 지속성’을 높이는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노동환경과 처우가 열약하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재취업할 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소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자 중 1년 계약직으로 근무하는 양영자 씨(65세·가명)는 “누구든지 일하고 싶어서 난리죠, 난리. 40대 초반도 있어요. 아무래도 채용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젊은 사람을 뽑고 싶을 것 같은데, 제가 나이가 많아서 (다음 계약 갱신에서는)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라고 말했다.

이연상 센터장은 “본 기관 이용자는 일하는 노인 10명 중 8명(79.3%)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한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지만, 노인이 돼 일자리를 구하려면 이 같은 경력은 소용이 없다. 도시에서 노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청소나 경비 같은 단순노무직으로 제한돼 있다. 기업들이 노인 노동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하고 싶은 노인은 많고, 노인을 받아줄 기업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노인들은 취업을 위해 아등바등하고 있다. 능력·경력보다 나이가 우선시되는 채용시장에서 노인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을 받아들이며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란 이야기를 들으면 기업과 연계해 지식과 경험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양질이 일자리 마련하는 일이 필요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참여자 활동 고충 사항과 개선사항 및 기타의견 수렴의 순서로 진행했으며 혈액순환, 소화도 쉽게 되는 더위 회복에 탁월한 삼계탕을 제공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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